"중소기업대출 연체율, 최근 3분기 만에 2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17 13:46

한병도 의원 "경기부진 장기화 시 부실 확산 우려"

최근 4년간 분기별 기업규모별 기업대출 연체 현황

▲최근 4년간 분기별 기업규모별 기업대출 연체 현황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작년 3분기 0.92%에서 올해 2분기 1.84%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분기 만에 2배 증가한 수치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 을)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작년 3분기 0.92%에서 같은 해 4분기 1.12%, 2023년 1분기 1.73%, 2분기 1.84%로 증가 추세다.

전체 중소기업대출은 지난해 3분기 1483조60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1539조2000억원으로 55조6000억원(3.7%) 늘었다. 같은 기간 연체액은 13조6300억원에서 28조3600억원으로 14조7300억원(108%) 뛰었다. 2019년 2분기(8조5300억원)와 비교하면 4년새 19조8300억원, 2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작년 2분기 0.12%에서 3분기 0.06%, 4분기 0.04%로 최저를 기록했다. 이후 올해 1분기 0.09%, 2분기 0.1%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작년부터 고금리·고환율이 이어지는 한편 경기부진도 지속되며 중소기업 여신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며 "유가 상승 등 여전히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경기 부진이 장기화된다면 부실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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