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잡한 바닥 구조물 설치에 기초 벌겋게 녹슬어
주민들 "부실시공" vs.··군 "위탁사업으로 책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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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군 ‘영해항 어촌뉴딜 300사업’ 현장 모습. 시멘트를 덧칠한 기초 위에 녹슨 철구조물이 설치돼 있다. 사진=김옥현 기자 |
18일 무안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20년 어촌의 정주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운남면 동암리 영해항 일원에 약 56억원의 예산을 들여 방파제 연장과 피항시설 신설 등의 영해항 어촌뉴딜 300사업을 진행 중이다.
군은 원할한 공사를 위해 한국어촌어항공단에 위탁해 사업을 발주했고, 어촌어항공단이 시공을 맡아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현지 주민들을 중심으로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구조물을 지탱하는 철구조물(파일)이, 돌무더기에 시멘트를 덧칠한 조잡한 지지대 위에 있어 불안정하다는 지적이다. 일부는 바닥 기초가 모래에 묻힌 상태로 녹슬어 지지력이 떨어져 보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기자가 군측에 사실 확인을 요구하자 책임자는 "위탁사업으로 책임이 없다"며 "있는 대로 (기사를) 쓰세요"라고 말했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김옥현 기자 okbest-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