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강달러에 증시불안… 고배당 ETF투자 어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18 15:55

전문가 "당분간 박스권 장세" 전망

테마주 피로감도 배당주 관심 높여



안정적 포트폴리오 고배당ETF 첫손

연말 고배당주 플레이 전략은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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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달러화 강세와 고유가에 따른 증시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최근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증시가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배당주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KRX보험 지수는 1725.68포인트로 지난 달 말(1562.80포인트) 대비 10.42%(162.88포인트)가 급등했다. 또 KRX금융업 지수는 631.77포인트에서 668.02포인트로 5.73%(36.25포인트)가 상승했고, KRX증권업 지수는 616.71포인트에서 640.06포인트로 3.78%(23.35포인트)가 올랐다. 이들은 높은 배당을 주는 고배당 업종들이다.


◇증시불안에 고배당 업종 관심↑

고배당 업종이 이달 들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이유는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는 255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개인과 외국인 모두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증시의 추가 조정에 대한 우려감도 확산중이다.

이유는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고, 달러화 또한 강세를 나타내면서 시장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어서다. 실제 달러인덱스는 지난 15일 기준 105.31을 기록하며 이달들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서부택사스산원유(WTI) 가격 역시 배럴당 90.77달러를 기록하며 2거래일 연속 90달러를 웃돌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방향성의 핵심은 국제유가"라면서 "공급 차질에 따른 유가 상승세 는 원재료 수입 비중 높은 한국, 중국 등 제조업 중심 국가 기업 마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유가는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우려도 있고, 기업이익는 변동성 재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변동성 장세 가능성을 내비쳤다.

전문가들은 고배당업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금리 고공행진 장기화로 위험자산도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채권과 외환시장의 선제적 안정화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기술주(테크, Tech)와 경기민감주의 차익실현 매물을 경계해야 하는 상황으로 연말 고배당주 플레이 전략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고배당 ETF 견조한 흐름

특히 고배당 종목들을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ETF도 주목할 만 하다. 국내 고배당 ETF 중 ARIRING고배당주가 이달에만 6.06% 올랐고, KOSEF고배당이 5.41%로 뒤를 이었다. 이어 HANARO고배당(5.16%), KB스타고배당(4.66%), TIGER코스피고배당(3.47%), KODEX고배당(3.13%) 순으로 나타났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가지수는 여전히 부진하고, 테마주 장세에 대한 피로감도 지속되고 있으나 배당 관련 ETF들의 가격은 견조한 모습"이라며 "이는 대형주 중심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을 원하게 되면서 발생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시장 변동성이나 순환매 장세에 대한 피로를 느끼는 대형주 중심 투자자들은 배당주 투자에 유인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8월 이후 완만한 상승을 보였던 배당주의 긍정적 주가 흐름이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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