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시민연합-LG유플러스 특고압선 갈등해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18 18:19
왼쪽부터 이철훈, 최대호, 김정아, 최병일

▲왼쪽부터 이철훈 LG유플러스 전무, 최대호 안양시장, 김정아 안전한안양시민연합 대표,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안양시와 안전한안양시민연합과 LG유플러스는 작년 11월부터 이어져온 특고압선 지중선로 설치를 둘러싼 첨예한 갈등을 적극 소통으로 풀어내며 해법을 결국 마련했다.

최대호 안양시장, 김정아 안전한안양시민연합 대표, 이철훈 LG유플러스 전무(대표이사 대리참석)는 18일 안양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LG유플러스 특고압선 지중선로 공사와 관련된 주민우려 해소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입회자로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도 함께했다.

안양시-안전한안양시민연합-LG유플러스 특고압선 협약 체결

▲안양시-안전한안양시민연합-LG유플러스 18일 특고압선 협약 체결.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안전한안양시민연합-LG유플러스 특고압선 협약 체결

▲안양시-안전한안양시민연합-LG유플러스 18일 특고압선 협약 체결. 사진제공=안양시

협약에 따라, LG유플러스는 2025년 상반기까지 특고압선 지중선로 구간에 차폐판을 설치한다. 또한 안전한안양시민연합과 합의된 공인 측정 기관을 통해 2026년 12월31일까지 전자파를 총 7회 측정하고, 결과가 상호 합의한 전자파 기준(10mG)을 초과하는 경우 기준 준수를 위한 차폐판 보수 등 후속조치를 이행한다.

아울러 안양시는 차폐판 설치공사와 관련된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추진한다. 최대호 시장은 "지난 10개월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시와 시민, 기업이 적극 소통하며 갈등 해소 모범사례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은 물론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을 도모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5월부터 안양시 동안구에 제2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해왔으며,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특고압선을 만안구와 동안구에 걸쳐 지중화 매설을 계획했다.

안전한안양시민연합은 특고압선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안전성을 우려하며 2022년 11월 안양시청 앞 첫 집회를 시작으로 데이터센터 건립을 반대해왔다.

안양시-안전한안양시민연합-LG유플러스 특고압선 협약 체결

▲안양시-안전한안양시민연합-LG유플러스 18일 특고압선 협약 체결.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는 갈등 해소를 위해 올해 1월 시민이 청구한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 건축 관련 특고압선 지중화 도로 굴착허가의 적법성 여부 등 감사원 공익감사를 충실히 이행했으며, 2월 시민토론회, 5월 도로 전수조사 및 수차례 시민 간담회 등을 개최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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