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설명회 20년' 김남구 한투 회장 "헝그리 정신 원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19 15:19

14일 고려대, 18일 서울대서 한투 채용설명회 개최



올해 주요 키워드는 ‘헝그리’... 최고 전문가 꿈 강조



"국내 금융산업 전망 밝아...해외서 기회 찾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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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14일 모교인 고려대학교를 찾아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그동안 선배들의 온갖 노력으로 만들어온 회사입니다. 우리는 뭔가를 꼭 이뤄내겠다는 ‘헝그리’ 정신을 가진 사람한테 기회를 드리고 같이 성장할 거예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를 찾아 취업준비생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으로 꼭 20년째다. 특히 이번 채용설명회에서 김 회장은 ‘헝그리(Hungry)’를 강조, 한국투자증권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무언가를 이뤄내겠다는 갈망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차례대로 연세대, 고려대, 서울대, 한양대 등 4개 대학교를 돌며 채용설명회 ‘컴투 한투’를 개최하는 중이다. 특히 김남구 회장은 14일 모교인 고려대, 18일 서울대 채용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기조 연설 뿐 아니라 취준생들의 질문에 직접 하나하나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주요 키워드는 ‘헝그리’..."최고 전문가가 되겠다는 꿈 가질 것"

두 개 학교에서 진행된 설명회에서 김 회장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키워드는 ‘헝그리’였다. 과거 중형사 정도 규모였던 한신증권을 금융투자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현재의 한국투자증권으로 탈바꿈했던만큼, 미래에 새로이 한국투자증권에 들어올 인재들도 ‘최고의 전문가’라는 꿈을 쫓길 바란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금융투자업에서 ‘평생 직업’을 가지려면 여러분이 먼저 최고의 전문가가 돼야 한다"며 "저는 그런 꿈을 가지고 도전하고자 하는 헝그리한 사람을 선호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그런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고 밝혔다.

‘헝그리’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한 학생의 질문에 대해서는 우회적인 답변을 내놨다. 김 회장은 "특정 예시보다는 얼마나 헝그리한지 여러분 스스로에게 물어볼 것"이라며 "채용 과정에서 쓰게 될 자소서에는 지금까지 살아온 과거와 현재, 그리고 10년 뒤 미래를 그리게 되는데, 거기서 여러분의 고민과 간절함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의 성장 근간에도 ‘헝그리’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국투자증권은 기업금융 관련으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은행 계열사가 없지만, 주요 투자금융(IB) 부문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했다"며 "금융업과 관계없던 동원그룹에서 독립했던 만큼, ‘우리가 스스로 하지 않으면 죽는다’라는 절박함이 현재의 위치를 만들어 낸 동기라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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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18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성우창 기자


◇ "국내 금융산업 전망 밝아...해외서 기회 찾아야"

이외에도 김 회장은 국내 금융산업의 전망과 해외 시장 진출의 중요성을 밝혔다. 그는 "현재 국내 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경제 및 자산규모가 커지면서 제조업보다는 금융업의 전망이 밝다고 본다"며 "특히 국내 경제 성장률이 세계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해외 시장에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투자증권이 인재 모집에 열중하고 있는 이유를 함께 강조했다. 김 회장은 "좋은 인재들 덕분에 한국투자증권이 급격히 성장했지만,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가 아니라 글로벌에서 경쟁해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새로운 시각이나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는 젊은 세대의 인재들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20년째 꾸준히 한국투자증권의 채용설명회에 강연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약 두 시간 동안 연설 뿐 아니라 취업준비생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할 정도로 열의에 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회장은 평소에도 신입 및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 직접 면접을 보는 등 ‘인재’에 큰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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