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중동서 에너지 기업 '투자유치 세일즈'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20 09:43

UAE 아부다비서 국영석유기업 및 신재생에너지기업 원전-수소단지 투자요청
이 지사 "원자력,수소국가산단 등 투자적지...기술협력 및 인력 육성 합의 성과"

이철우 지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왼쪽 세번째)가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의 에너지기업을 찾아 투자유치와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중동의 에너지기업 투자유치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19~20일 양일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원전기업인 에넥(ENEC)과 국영석유기업인 애드녹(ADNOC), 신재생에너지 기업 마스다르(MASDAR)를 방문해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이 지사의 이번 UAE방문은 지난 1월 윤 대통령의 UAE 방문에 따른 양국간 구체적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경북도는 우리나라 원전 에너지의 약 50%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경주 SMR과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이 후보지로 지정돼 앞으로 원전·수소 산업과 풍력·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탄소중립에 앞장서고자 노력하는 가운데 이번 방문은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 지사는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원전기업인 에넥(ENEC)의 부시장이자 바라카원 최고경영자인 나세르 알 나세리(Nasser Al Nasseri)를 만나 경북도가 추진 중인 SMR(소형모듈 원전)과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소개하고, 경주와 울진의 국가산단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또 원전 전문인력 양성 및 교류, 기술개발과 협력 등 新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양 기관 모두 지속적인 교류에 합의했다.

에넥(ENEC)은 에미리트원자력에너지공사(Emirates Nuclear Energy Corporation)로서 UAE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이자, 대한민국 원전 1호 수출인 바라카 원전을 건설·운영하고 우리와 원전 분야에서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어 국영석유기업 에드녹(ADNOC)과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마스다르(MSDAR) 관계자를 만나 경북도가 집중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수소 등 탄소제로 핵심 산업들을 소개하고 신재생에너지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 요청과 함께 교류를 통해 전기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중동지역에 UAE가 친환경에너지 공급 주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기술력 협력에 동의했다. 에드녹은 넷-제로(NET-ZERO) 실현을 위해 150억 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했으며,마스다르는 재생에너지 기술개발을 위해 전 세계 많은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

이 지사는 마스다르(MASDAR)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탄소제로를 목표로 조성 중인 ‘마스다르 시티’를 찾아 최첨단 기술과 운영방안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설을 둘러보았다.

이 도지사는 이번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대한민국 원전의 50%가 경북에 있고, SMR과 원자력 및 수소국가산단 조성에 많은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다"며 "여기에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있어 에너지 산업만큼은 경북도가 투자하기 가장 매력적인 곳"라고 소개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우리가 가진 기술력에 아랍에미리트(UAE)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과 자본을 합해 세계를 살리는 탄소제로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경북도에 2차전지, 반도체, 방산, 바이오, 로봇 등 많은 기업이 다양한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있음을 알리는 등 UAE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 가고자 추후 경북도 방문을 요청했다.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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