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2층~지상 27층, 총 199가구 규모…전용 76·81㎡, 87가구 일반 분양
2개 노선 지나는 보문역 초역세권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성북천 지나
3.3㎡(평)당 평균 분양가 3499만원…"분양가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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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보문5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보문역 바로 앞에 있어 동네 사람들은 거의 다 아는 아파트에요. 곧 분양한다고 하니 저도 청약에 관심이 생기네요."(지역 주민 50대 여성 A씨)
서울시 성북구 보문동 인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보문5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가 분양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방문한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 현장은 터 다지기 공사가 한창이었다. HDC현대산업개발 등 업계에 따르면 이 단지는 오는 22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25일 특별공급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7층, 1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87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76㎡ 85가구 △81㎡ 2가구다. 단지는 보문역세권 일대 최고 높이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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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 센트럴 아이파크 단지 바로 옆에는 청계천과 이어지는 성북천이 흘러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철 6호선과 우이신설선이 지나는 보문역 바로 앞에 있다. 단지 바로 옆에는 청계천과 이어지는 성북천이 흘러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반경 600m 안에 안암초와 동신초, 용문중·고, 경동고 등이 학군을 형성하고 있다. 아울러 단지 인근에 고려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 등 주요 대학도 소재하고 있다. 이마트 청계점이 단지에서 직선거리로 1.5㎞ 정도 떨어져 있고 청량리역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약 2.3㎞ 직선거리에 있다. 경동시장과 청량리시장 등 청량리역 일대 시장들도 2㎞ 내에 위치한다.
보문동 공인중개사무소 A 관계자는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단지 규모가 작다는 것이 최대 단점"이라면서도 "보문동에서는 입지가 가장 좋은 아파트 중 한 곳으로 평가 받는다"고 말했다.
보문동 공인중개사무소 B 관계자는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보문역세권 일대 최고층인 27층 높이로 설계된다"며 "성북천 조망도 괜찮고 일대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에는 아이파크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76㎡는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된다. 여기에 팬트리와 드레스룸, 파우더룸, 일부 세대에는 돌출 개방형 발코니가 적용된다. 라이프 스타일과 가족 구성원에 따라 팬트리는 알파룸으로 변경(무상)할 수 있다.
다만 비교적 높게 책정된 분양가는 흥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3499만원이다, 전용면적 76㎡ 기준 9억5400만~11억1500만원(발코니 확장금액 포함)으로 책정됐다.
인근 단지와 비교하면 보문파크뷰자이(1186가구, 2017년 입주)는 지난달 전용면적 72㎡가 9억6500만~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보문아이파크(431가구, 2003년 입주)는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9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보문동 공인중개사무소 C 관계자는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인근 단지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단지 규모가 작아 향후 실거래가 상승이 힘들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가 서울 청약 흥행 행진을 이어갈지 여부도 업계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8월 서울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53.9대1을 기록했다.
청약 전문가는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의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서울 청약 흥행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이 아파트)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됐다"면서도 "2000명 내외의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zoo100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