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주연야화(晝煙夜火) 소동산 봉수대 거화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20 14:11

22일 도내 최초 봉수 거화의식 재현

소동산 봉수대

▲강릉시 포남동 소동산 봉수대[강릉시 제공]

[강릉=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 강릉 소동산 봉수대에서 도내 최초로 오는 22일 봉수 거화의식을 진행한다.

20일 강릉시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가 주최하고 포남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주연야화(晝煙夜火) 즉, 낮에는 연기를 피우고 밤에는 불을 올려 외적의 침입 등 위급 상황을 알리던 옛 봉수대의 거화 의식을 재현한다.

소동산 봉수대는 포남동 산 142-1번지 올림픽도로변 산에 위치한 곳으로 조선시대 역사지리지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기록이 있고, 기단부가 남아있는 터가 보존돼 오다가 2008년 9월 22일 포남2동 주민들에 의해 재현하게 됐다.

봉수 거화의식은 22일 오후 6시부터 거화의식과 파수의식, 파발 퍼포먼수를 연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다도 시음 행사, 프리마켓. 병장기 체험, 민속놀이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다.

한편 소동산 봉수대는 경포호수와 바다를 볼 수 있는 조망이 있어 도심 속 일출을 즐길 수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김학진 위원장은 "강릉 유일의 봉수대라는 향토 유적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안보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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