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립 하노이산업大와 협력, 현지 교육센터 설립
한국어·기술 교육...E7비자 등 국내 입국 절차 지원도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환담...제도개선 등 노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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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JS글로벌 대표(왼쪽)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20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외국인력 제도 관련 환담을 갖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JS글로벌 |
특히,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사인 중소기업협동조합 소속의 뿌리산업 및 전기·전자·IT 분야 중소기업에 특화된 외국 인재를 해외에서 적극 양성해 국내 산업현장의 구인난 해소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JS글로벌은 20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이종석 JS글로벌 대표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만나 외국인력 정책 및 제도와 관한 환담을 갖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와 김 회장은 현행 외국인고용허가제, E9(비전문취업)·E7(특정활동) 비자 현안, 입국 외국인력의 의사소통 및 기술 숙련도 등 각종 현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이 환담에서 김기문 회장은 "우리 정부가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력과 관련한 여러 제도 개선에 힘쓰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내년에도 E7 비자 외국 인력을 크게 늘릴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내국인력의 대안으로 꼽히는 외국인 근로자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고 관련 제도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E7비자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양질의 외국인력을 중소기업 현장에 맞게 교육해 정식 절차를 밟아 국내로 입국할 수 있도록 계획하는 JS글로벌의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며 "중기중앙회도 외국인력 제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JS글로벌은 상반기에 베트남 국립 하노이산업대학교와 협약을 체결, 하반기 중에 하노이에 있는 제2캠퍼스 내에 ‘한·베 산업기술인재개발원’을 개원할 계획이다.
하노이와 하남지역에 총 3개 캠퍼스를 두고 있는 하노이산업대는 재학생만 약 4만명으로 매년 8000~9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기, 전자, 자동차, IT, 금형, 화학, 컴퓨터 등 이공계 졸업생이 전체의 70% 가량에 이른다.
JS글로벌이 운영하는 한·베 산업기술인재개발원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산업 현장에 특화한 외국인력을 양성, 한국내 중소기업 취업을 연계·지원하고 한국과 베트남간 인재 교류 등 가교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JS글로벌은 외국인력 양성을 위한 센터를 베트남 뿐만 아니라 향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종석 JS글로벌 대표는 "하노이산업대 내에 들어설 한·베 산업기술인재개발원은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의 한국어 교육과 중소기업 현장에서 쓸 수 있는 기술교육을 병행해 한국 기업에 최적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JS글로벌이 중소기업들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