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中항저우 개막…스포츠 빅이벤트 매출 기대감
패션업계, 선수단 후원·단복 한정판매 분위기 견인
치킨업계, 응원 경품행사…편의점 주류안주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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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지원하는 팀코리아 공식 단복, ‘무신사 스탠다드’가 국가대표 선수단에 제공하는 개·폐회식 단복. 사진=각 사 |
항저우를 비롯한 중국 저장(浙江)성 6개 도시에서 나눠져 오는 10월 8일까지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한국은 39개 종목에 역대 최다 출전인원 1140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최대 50개 이상 획득과 종합 순위 3위를 달성한다는 대회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위 선양과 개인 영광을 위해 선전을 펼치기를 바라는 온 국민의 기대와 응원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 유통업체들도 대형 특수인 아시안게임 마케팅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만큼 높은 대중 관심도가 예상되기에 유통업체들은 ‘매출 상승과 홍보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제품 후원, 경품 증정 등 계속 이어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영원아웃도어의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선수단 ‘팀코리아’에게 공식 단복을 지원한다. 이번 공식 단복은 메달 시상대에서 착용하는 전용 단복과 트레이닝 단복, 개인 장비 등 15개 품목으로 구성됐다.
단복 후원과 함께 오는 30일까지 한정판 ‘팀코리아 레플리카 컬렉션’을 증정하는 행사도 연다. 재킷·팬츠·반팔 티셔츠 등으로 구성된 이 컬렉션은 전국 20여개 노스페이스 주요 매장에서 기간 한정 판매되는 상품이다.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도 지난달 대한체육회와 공식 후원 계약을 맺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의 개·폐회식 단복을 제작했다. 아울러 선수단 선전을 기원하며 무신사 스탠다드는 오는 10월 1일까지 단복 일부 제품을 증정하는 댓글 행사도 진행한다. 단복 화보가 공개된 쇼케이스 홈페이지에 응원 문구를 댓글로 남기면, 이들 고객 중 3명을 뽑아 트러커 재킷을 선물로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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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사 |
교촌치킨은 오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자사 앱(App) 고객 대상으로 치킨 교환권을 증정한다. 앱에서 남자 축구·여자 축구·야구 총 3개 종목의 예정된 경기 결과를 예측하고, 응원 메시지를 작성한 고객에게 지급된다.
종목별로 경기 결과를 정확히 맞춘 회원 가운데 승부사를 뽑아 ‘허니콤보 제품 교환권’(남자 축구·20명), ‘레드콤보 제품 교환권’(여자 축구·20명), ‘반반콤보 제품 교환권’(야구·20명)을 각각 제공한다.
bhc치킨도 뒤질세라 지난 19일 진행된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앞두고 신메뉴 마법클과 뿌링클, 맛초킹 등을 내세운 경품 행사를 열고 있다.
이 밖에 편의점업계도 주류와 안주류 위주로 특가를 앞세워 빅 스포츠 특수를 노린다.
편의점CU는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닭강정·바비큐·맥반석 구이 등 안주류 상품 관련 덤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또, 안주로 먹기 좋은 스낵류는 물론 탄산 음료·주스 등도 최대 41% 저렴하게 판매한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은 수입 맥주 14종과 국산 병맥주 3종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GS25도 다음 달 9일까지 주력 제품인 버드와이저를 포함한 맥주 10여종에 한해 번들 행사를 실시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아시안게임과 월드컵 등 굵직한 스포츠행사를 앞둔 시기에는 소비 증진을 위해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선수단 응원으로 긍정적 이미지를 챙기고 동시에 매출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