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전원 재계약, 블핑 일부 멤버 계약 못해
증권가 "하이브, 안정적인 성장세 확보" 전망
YG엔터엔 '신규 아트스트 개발' 등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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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BTS의) 재계약은 큰 호재다.", "(블랙핑크의) 재계약 결과를 공시해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와 전원 재계약을 발표한 반면, 블랙핑크 맴버들의 거취가 불분명한 모습을 보이면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 주주들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증권업계는 하이브에 대해 리스크 해소에 따른 견고한 실적 전망이 가능해 주가도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YG엔터에 대해서는 블랙핑크 재계약에 따른 잡음은 부정적일 수 밖에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14%(-1만2500원) 내린 2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YG엔터는 13.28%(-1만600원) 급락한 6만920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이날 두 회사 주가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여왔다. 이는 미국의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불안심리가 유입된 게 이유로 풀이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 부담 여파로 코스피 조정이 지속되고 있는데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 가속화로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며 "연휴 전 매수 포지션을 줄이려는 계절성도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부진에도 증권업계는 하이브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우선 BTS와의 재계약 체결로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 20일 하이브 산하 빅히트뮤직은 소속 아티스트인 BTS 멤버인 알엠(RM)과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과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하반기 이후 BTS의 활동이 하이브 실적에 안정성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재계약으로 미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줄었기 때문에 단기적인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반면 YG엔터는 블랙핑크 리사와의 재계약 불발설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도 확대중이다. 특히 외신인 ‘star.setn’은 리사가 YG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미국 음반 회사와 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는 등 불확실성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국내 언론에서는 일부 맴버들의 경우 YG엔터가 아닌 타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블랙핑크 활동을 유지하는 내용을 조율중이라는 보도도 나온 상황이다. 보도 직후 YG엔터 주가는 7만3000원선에서 6만원선으로 급격히 빠지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신규 아티스트들의 데뷔 및 기존 아티스트들의 성장이 기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도 회사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실적보다도 핵심 하티스트인 블랙핑크 재계약 여부"라면서 "여전히 회사 최대 업사이드 리스크와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블랙핑크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여부도 블랙핑크 월드 투어 수익성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블랙핑크라는 성이 견고한 건 맞지만, 지금 올라오고 있는 트레저와 베이비몬스터가 쌓아올릴 성도 못지 않게 견고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4~5년차에는 지금의 블랙핑크를 뛰어 넘을 IP(지적재산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