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대 교대로 잡는다면 자동차보험 특약 체크해야
타인이 내 차 운전할 때도 확인 필요
카카오손보 여행자보험, 소비자가 설계하고 무사고시 환급도
레저·등산 떠난다면 보장 범위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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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앞두고 각종 사고에 대비한 다양한 보험 상품에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연합 |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올해는 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각종 사건 사고를 대비한 보험 가입자가 평소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난과 보이스피싱에 대한 대비를 비롯해 평소보다 해외여행 수요도 늘어 보장을 다양화 한 각종 보험상품에 시선이 모인다.
25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통상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인사고 피해자는 추석 당일이 가장 많았다. 이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추석 연휴 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다.
손해보험협회는 추석 연휴 전날 사고 건수는 평균 4214건으로 평상시 평균(3353건)의 1.26배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연휴처럼 연휴 시작 전날이 평일인 해(2019년·2020년·2022년)의 경우 퇴근 차량과 고향 방문 등 여행 차량에 의한 통행량 증가로 인해 사고 건수가 평상시의 1.36∼1.57배를 기록했다.
이에 고향이나 여행지로 출발하기 전 평소보다 잦은 교통사고를 대비한 자동차·운전자보험 등의 가입이 요구된다. 특히 귀향길에 운전대를 교대해서 잡게 된다면 자동차보험 특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친척이나 타인이 내 차를 운전할 경우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을 통해 사고 시 보장받을 수 있다. 내 차가 아닌 타인의 차량을 운전한다면 가입자의 보험에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약’을 더하면 된다.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렌터카 파손을 보장하는 ‘렌터카 손해담보 특약’을 들면 좋다.
교통사고에 대비하려면 운전자보험을 들어 사고피해부터 벌금, 변호사 선임 비 등 관련 비용을 보장받는 것이 좋다. 단기 보험을 든다면 하나손해보험의 ‘원데이 운전자보험’을 통해 하루 750원 수준으로 명절 연휴 기간만 보장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원데이 애니카 자동차보험’도 하루 단위로 가입할수 있으며 가입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는 편리함이 있다. 여정을 떠나기 전 보험사의 무상 차량 점검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다. DB손해보험은 추석을 맞아 특별 보상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부터 내달 6일까지 전국 프로미카 월드점에서 배터리 충전 등 기본 12가지 차량무상점검서비스를 실시한다.
성묘나 벌초에 나설 경우 예초기에 다치거나 뱀에 물리는 등 안전사고도 일어날 수 있다. 성묘 중 미끄러지거나 벌초 과정에서 약물에 노출되는 등 상해나 질병사고는 실손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다.
평년대비 길어진 연휴로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도 높아져 올해는 여행자보험 가입자 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에는 ‘역발상’을 내세운 독특한 여행자보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손해보험의 여행자보험의 경우 여행자 특성이나 상황에 맞게 직접 보장항목을 고를 수 있고 사고 없이 귀국하면 일부 보험료를 돌려주는 파격적인 전략으로 최근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 피보험자는 5만3814명으로, 출시 첫 달 1만877명보다 5배 가까이 급증했다.
비행기연착이나 질병, 자연재해, 교통사고 등 현지에서 발생할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면 악사손보의 ‘AXA다이렉트해외여행보험’ 등이 있다. 하나손해보험의 ‘하나 해외여행보험’은 이용 시 해외에서 폭력 피해를 당했을 때 폭력 피해에 대한 법률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체류 기간 이후 국내에서 형사 소송이 진행되더라도 변호사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한편, 명절을 맞아 등산이나 레저활동에 나서는 소비자라면 보장 범위를 상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해외여행자보험에는 패러글라이딩 등 특정 레저활동이 보장 범위에서 빠져있을 수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의 ‘올인원 여행레저보험(국내여행)’은 카카오톡 인증으로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하며 운전자보험·실손·레저활동을 한번에 보장한다.
추석연휴 기간 내 각종 사건과 사고에 대한 피해를 보장받는 상품도 있다. 평소보다 집을 오래 비우게 되는 명절 연휴에 빈집·차량털이범의 타깃이될 수 있다. 악사손해보험의 ‘AXA생활안심종합보험’의 도난손해 특약에 가입하면 주택 내 강도나 절도로 인한 손해를 보장받을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의 ‘세이프투게더생활종합보험’ 은 주택화재플랜을 통해 다양한 위험상황에 대해 보장한다. 에이스손보의 ‘Chubb 홈가드보험’은 보이스피싱 손해보장 특별약관에 가입 후 보이스피싱으로 금전적인 손해를 입었을때 보장을 받을 수 있다.
pear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