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ICM, 자체 추진 모듈 트레일러 투입…특수 받침목 제작 등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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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ICM의 자체 추진 모듈 트레일러(SPMT)가 초대형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
CJ ICM은 지난해 4월부터 1년 6개월에 걸쳐 튀르키예 남부 메르신(Mersin) 항구부터 약 57㎞ 떨어진 아다나(Adana) 지역 석유화학공장 건설현장까지 기자재 130여개를 운송했다. 여기에는 최대 무게 670t·길이 51.3m·높이 14.2m에 달하는 화물이 포함됐다. 초대형 화물을 육상으로 운송할 때 사용하는 특수장비인 자체 추진 모듈 트레일러(SPMT)도 현장에 투입했다.
CJ대한통운은 화물의 하중을 분산하는 CJ ICM의 엔지니어링 기술력이 이번 프로젝트 물류의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화물의 무게가 수백t에 이르기 때문에 하중이 오차 범위를 벗어나 한쪽으로 치우칠 경우 차량 전복·화물 파손 등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트레일러 위 화물의 하중 산출 △고박 위치 선정 △특수 받침목 제작 등의 작업도 병행했다.
CJ ICM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중동?유럽?CIS(구소련 독립국가연합) 지역에 걸쳐 19개국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물류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원팀코리아)’에 포함됐다. 투자회사 JJ그룹과 우크라이나 루츠크(Lutsk) 지역에 500만t 이상의 화물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내륙항만 개발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MOU도 체결했다.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는 "CJ ICM은 초대형 기자재·고대유적 운송 등의 프로젝트 물류 수행 경험을 토대로 중동?중앙아시아 중량물 운송 분야 1위 기업의 명성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독보적인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한국의 수준 높은 물류 위상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