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10월 경기전망 부정적…26개월만에 BSI 최대 낙폭"

나광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26 10:48

제조업·비제조업 동반 부진 지속…소비심리 개선 및 규제·노동개혁 필요

BSI

▲종합경기 BSI 추이/자료=한국경제인협회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0월 전망치가 90.6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6.3포인트 하락하는 등 2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BSI가 기준치(100)를 밑돌면 전월 대비 경기를 부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9월 BSI 실적치도 93.0으로 나타났다.

10월 업종별 BSI를 보면 제조업(88.1)과 비제조업(93.3) 모두 어려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은 지난해 4월부터 기준치를 하회 중이다. 10개 업종 가운데 섬유·의복(57.1)의 상황이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의약품(83.3)과 전자·통신장비(84.2)를 비롯해 △석유정제·화학(88.2) △금속 및 금속제품(89.3)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90.0)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93.8) 등 9개 업종도 부진이 예상된다.

비제조업 역시 전기·가스·수도(100.0)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업종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한경협은 여가·숙박 및 외식(76.9)과 도·소매(92.2)의 동반부진은 8개월 만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10월 연휴에도 내수업종의 기업심리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채산성·수출·자금사정·투자·내수·고용·재고 등 전 부문 부진이 1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우리경제는 산업활력 저하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생산·소비·투자의 트리플 약세가 나타나는 등 하반기 경기반등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회복과 기업활력 제고를 위해 규제혁신과 노동개혁을 지속하고 물가 등 가격변수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으로 소비심리를 진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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