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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보궐선거 의원총회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홍 신임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의 새 원내 사령탑으로 뽑혔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당내 친이재명(친명)계로 분류된다.
그는 1차 투표에서 김민석(3선·서울 영등포구을) 의원이 탈락한 가운데 남인순(3선·서울 송파구병) 의원과 함께 결선 투표 진출, 결국 최다 득표에 성공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 4월 친명계의 지원을 받아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지만 탈락했다. 이번 보궐선거에 재차 입후보해 결선투표에서 당선됐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원내지도부가 사퇴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고 내년 총선을 당의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그는 수락 연설에서 "어려울 때 힘든 자리를 맡았다"며 "민주당이 하나의 팀이 돼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그런 힘을, 동력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보다 희생하는 자리에는 제가 제일 먼저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그 결과가 값진 결과가 내년 총선에서 있을 수 있도록 제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결정 과정에서는 원칙과 기준을 갖고 민주성과 다양성의 바탕에서 결정하고 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그리고 유능하게 관리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출신의 홍 의원은 서울 관악고와 한양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한양대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은 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전문연구원으로 재직했다.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 북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등을 지내기도 했다.
홍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을 지역구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김동성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선거구 획정으로 중·성동갑 지역에 공천을 받아 두 번의 총선 모두 승리하면서 3선에 성공했다.
20대 국회에서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를 지냈다. 21대 국회에서는 민주연구원장과 정책위원회 의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당내 대표적인 개혁 성향 정책통으로 불린다.
홍 의원은 김근태계 모임인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 회장을 맡고 있다.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이낙연 전 대표 체제에서 민주연구원장과 정책위원회 의장을 지냈다.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아 ‘친이낙연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 취임 이후 뒤늦게 친명계 색깔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홍 의원은 지난해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자신의 지역구를 떠나 험지인 서초을로 옮겨 주목을 받기도 했다.
▲1967년 서울 관악구 출생 ▲관악고 ▲한양대 정치외교학 ▲한양대 정치학 박사 ▲북한대학원대 겸임교수 ▲19·20·21대 국회의원(서울 중·성동갑)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통일부 정책보좌관 ▲민주통합당 전략기획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민주연구원 원장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국회 언론미디어제도개선특별위원회 위원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claudia@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