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래 계신다, 젊은 고객 안 와요"…노인 거부 논란 카페, 본사도 사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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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엔젤 공식 입장.빌리엔젤 홈페이지 화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른바 ‘노시니어존’ 논란이 불거진 케이크 카페 빌리엔젤이 본사 차원 사과문을 내놨다.

빌리엔젤은 26일 홈페이지 입장문에서 "고객 응대에 있어 나이, 성별, 인종, 이념 및 사상 등을 이유로 차별하는 행위가 잘못된 행위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관리 소홀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빌리엔젤 매장에 대한 이용 후기가 올라온 데 따른 것이다.

게시글에 따르면 매장 점주는 고객에게 ‘매장 이용 시간이 너무 길다. 젊은 고객이 아예 이쪽으로 안 오고 있다’는 내용의 쪽지를 전달했다.

해당 후기가 확산하며 논란이 커지자 빌리엔젤은 본사 차원에서 수습에 나섰다.

빌리엔젤은 "가맹점주는 해당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했고, 이에 본사 차원에서 엄중히 경고했다"며 "해당 가맹점주는 고객께 사과 및 재방 방지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매장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주 안에 해당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고, 고객 응대 및 차별 방지 교육을 보강해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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