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4회 연속 시의료원 의사 채용 공고에도 지원자 ‘전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26 21:25

신상진 시장 "현실에 맞는 연봉조정, 인적 네트워크 활용" 지시
의사 수급은 모든 지방의료원 문제, 근본적 운영방식 개선 ‘필요’

건축과-새로운 도시 브랜드 개발하는 성남시 시청 전경

▲성남시청 전경 사진제공=성남시

경기 성남시가 26일 성남시의료원 의사 채용을 위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4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모집공고를 내고도 지원자가 없어 신규 의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성남시의료원은 순환기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응급의학과 신규 의사 채용을 위해 6월(6.28~7.10), 7월(7.19~7.31), 8월(8.9~8.21), 9월(9.13~9.25)까지 연이어 4회에 걸쳐 모집공고를 냈으나 한 명의 응시자도 없었다.

성남시의료원은 민선 8기 신상진 시장 취임 이후, 올 9월 현재까지 총 12회의 모집공고를 내고 의사 64명을 신규 채용하려고 했으나 9명밖에 채용하지 못했다.

현재 지방의료원이 겪고 있는 의사 수급 문제는 코로나19 등 의료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원인이 크다.

최근 정부 또한 전문 과목별 의사 공급 불균형과 의대 정원 동결 및 의사 인력 고령화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대안을 모색하고 대책을 내고 있지만 의료 현장에 반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원활한 의사 수급을 위해 현실에 맞는 연봉조정과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심각한 의사 구인난을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그동안 성남시의료원 현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책토론회’, ‘여론조사’ 등을 실시했다. 현재는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 개선방안 등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 중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올 연말 시민의 의견과 용역을 통해 도출된 대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개선안을 확정, 시의료원의 의사 수급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며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시민의 신뢰를 받는 시의료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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