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추석 맞이 경기 살리기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9.28 10:03

삼성·LG, 명절 전 협력사 자금 부담 완화 지원
삼성 '추석 맞이 장터', 수산물 소비 촉진
LG, 추석 맞이 봉사활동 진행도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추석 명절을 맞아 삼성과 LG가 경기 진작과 온정 나누기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삼성은 1조4000억원, LG는 1조2000억원의 납품대금을 중소 협력사들에게 조기 지급했다. 이를 통해 추석 상여금 등 자금 소요가 많은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화 지원은 물론, 경기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

삼성은 중소기업들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국내 소비진작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협력회사 물품 대금 1조4000억원 조기 지급 △추석 명절 장터 확대 운영 △임직원 국내 여행 권장 캠페인 등 내수경기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이어 삼성은 국내 내수경기 활성화를 돕기 위해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장터’를 열고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 △국내산 수산물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생산 제품 △기타 국내 농수산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수산물 수요 감소로 어려움 겪는 어민들을 돕기 위해 추석 장터에서 판매하는 수산물 품목을 대폭 확대했다.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당초 계획에 비해 수산물 품목을 약 3배 늘렸다.

삼성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데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판로 개척’에 힘쓰고 있다. 설 및 추석 연휴 전 2~3주 동안만 명절 장터를 운영해왔으나 임직원들이 전국의 특산품을 더욱 여유롭게 구입할 수 있도록 올해 추석은 운영 기간을 총 4주로 연장했다.

아울러 삼성은 국내 소비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임직원들의 국내 여행을 권장하는 사내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부서별 회식이나 간담회도 가급적 사업장 인근 여행 명소 또는 지역 맛집에서 갖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LG는 지난해 추석보다 2500억원 증가한 1조20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LG는 지난 설 명절에도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한 바 있다. LG 계열사들은 이와 별도로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 협력 펀드, 직접 대출 등 1조2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상생협력펀드에 전년 대비 2배 이상 감면된 특별금리를 적용했다. LG이노텍도 올해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지난해보다 400억원 늘려 운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투자지원펀드를 조성했다.

또 LG 계열사들은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온정을 나눴다.

LG디스플레이는 추석을 맞아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의 사업장 인근 저소득 가정 및 복지관에 식료품 등을 지원했다. LG이노텍은 사업장을 두고 있는 마곡, 평택, 안산 지역의 소외계층과 사회복지관 등에 명절 음식과 선물 등을 전달하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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