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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딜링룸. 연합 |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데다, 증권사 간 ETF 거래대금 이벤트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KODEX CD금리 액티브’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8820억원으로 지난달(1조7510억원) 대비 1310억원 증가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일평균 거래대금(1조480억원)보다 67% 많은 금액이다.
KODEX CD금리 액티브 ETF의 주당 가격은 100만원대로 다른 CD금리 ETF(5만∼10만원)의 10배 이상이다. 주당 단가가 높으면 거래 횟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거래비용을 줄일 수 있다.
CD 91일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TIGER CD금리투자 KIS’ ETF의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147억7000만원으로 지난달(115억4000만원) 대비 27% 늘었다
증권가는 최근 ETF 거래대금 이벤트를 줄줄이 선보였다. KB증권은 일간 거래금액이 5억원 이상이면 7만원, 300억원 이상이면 상금 300만원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지난 15일까지 진행했다.
이달 1일부터 현대차증권과 삼성증권도 ETF 거래 금액에 따라 상품권 등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매수 금액 1000만원당 1만원의 캐시백을 증정하며 삼성증권은 매수와 매도 금액을 합산한 금액이 10만원 이상일 경우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이에 ETF 순자산총액도 증가했다. 지난 26일 기준 TIGER CD금리투자KIS ETF의 순자산총액은 6조8580억원으로 지난달 말(5조6760억원) 대비 20% 늘어 전체 ETF 시장 순자산총액 1위를 차지했다. KODEX CD금리 ETF 순자산총액 또한 2조6050억원으로 지난달 말(1조6040억원)보다 62%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4분기 CD금리 ETF의 투자 매력이 감소할 수 있는 만큼 수익성을 고려야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 물가 지표가 인플레이션 완화를 보여주면서 금리 하락이 예상돼 CD금리 ETF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지고 다른 자산 대비 매력도가 떨어질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CD금리 ETF 투자 비중을 줄이고 채권에 투자를 늘리는 것이 유리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yhn770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