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99주년…김윤 회장 "스페셜티 사업 지속 확대"

반도체·2차전지 육성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

13일 '해리티지 워킹 이벤트' 개최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창립 99주년을 맞이한 삼양그룹이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4일 삼양홀딩스에 따르면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창립기념일을 맞아 사내 전산망을 통해 기념사를 공유했다. 김 회장은 "지난 99년의 역사는 더 없이 소중하지만 100년 이상을 영속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인류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며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만들었다면 앞으로는 한단계 나아가 인류의 삶을 바꾸고 진보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익숙한 과거에서 정답을 찾으려 하기 보다 열린 생각과 새로운 관점으로 무한한 내부의 잠재력을 깨워 새로운 길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반도체·2차전지·퍼스널 케어 소재와 차세대 대체 감미료 및 생분해성 봉합사를 비롯한 그룹의 핵심 스페셜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육성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스페셜티와 글로벌 중심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변화에 신속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전문성과 결합해 도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치열하게 고민하고 도전하면서도 서로 지지하고 격려하는 삼양의 기업문화를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삼양그룹은 오는 13일 ‘해리티지 워킹 이벤트’를 개최한다. 임직원들은 이날 창업주 수당 김연수 회장의 생가를 방문하고 1940년대 간척사업으로 축조한 해리염전 길을 걸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