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밸류체인·혼소발전 경쟁력 제고…북미·호주·동남아·우크라이나 지역서 식량 자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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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부문장이 4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프레스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부문장은 4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프레스데이에서 "에너지 사업이 미얀마 가스전 뿐 아니라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과 재생에너지 발전소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포스코그룹의 제3 성장동력으로 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문장은 "지속적으로 신규 가스전을 개발하고 터미널·전용선 기반 연계사업 확장으로 가스 거래유형도 다각화할 방침"이라며 "수소혼소발전 경쟁력을 높이고 가스 투 파워(G2P) 사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37만톤 수준이었던 가스 거래량을 2030년 1200만톤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터미널도 5기(73만㎘)에서 16기(314만㎘)로 늘린다.
조준수 E&P사업개발실장은 "미얀마 가스전은 개발 3단계 진행 중으로 말레이시아 PM-524 광구의 경우 2025년 탐사시추 1공 시추가 이뤄질 것"이라며 "올 6월 인도네시아 붕가 광구 광권계약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주 세넥스에너지는 현재 연간 24BCF 생산 및 판매 중으로 2025년 57BCF 생산체제 구축할 것"이라며 "이들 사이트의 운영권을 갖고 있으며 역내 유력 파트너들과 협업 중인 것도 강점"이라고 부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업스트림(가스전)과 LNG인수터미널 등 미드스트림 및 다운스트림(발전소)에 걸친 밸류체인을 대상으로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도 진행한다. 이는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전략과 맞물린 것으로 국내 대륙붕 염대수층과 동남아시아에서 공동조사를 진행하고 미국·호주를 비롯한 CCS 지원정책 수립 국가에서 사업모델도 구축할 예정이다.
서해권·서남권·동남권을 중심으로 2030년 2.2GW에 달하는 해상풍력발전 사업권도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탑 티어 식량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식량자급률이 낮은 탓에 연간 1800만톤을 들여오는 전 세계 6위 수입국이다.
이를 위해 북미와 호주 등에서 곡물 조달 자산 확보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도 식량 자원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 86만㏊에 달하는 부지를 토대로 생산량 710만t·가공 물량 234만t 이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에그테크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중으로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통해 국내 농업 생태계 발전도 모색하고 있다.
㏊당 32.2t 수준의 생산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팜 사업 영업이익률(47%)이 국내 경쟁 업체들을 상회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부문장은 "경제적 가치 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는 등 이해적 관계자로부터 ‘리얼밸류’를 인정 받으려고 하고 있다"며 "2만원대에 갇혔던 주가도 상승 중으로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 이어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spero12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