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무협 회장, 아세안·중동 대사관과 공동 번영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06 10:28

21개 지역 외교관 초청…경제 협력 강화 방안 모색·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요청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한국무역협회가 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아세안·중동 대사단 초청 네트워킹 만찬’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아세안·중동 21개 지역 주한 대사와 외교관을 만나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협회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아세안·중동 대사단 초청 네트워킹 만찬’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협회 회장단과 유관 기관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구 회장은 "한국은 역내 자유·평화·번영을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중동 국가들과는 스마트 시티와 재생 에너지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신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앞으로도 중동?아세안 지역과 함께 세계의 공동 번영과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상호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세계 시민의 자유·평화·번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지난달 무역업계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기업인들이 아세안·중동 지역을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수시장이 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아세안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51.5%가 ‘약간 좋음’, 중동의 경우 47.1%가 ‘보통’이라고 응답하는 등 긍정적인 파트너십이 형성됐다고 보는 시각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법령·회계·세제 관련 어려움도 있다고 토로했다. 혈연·왕족·국가 주도산업의 비중이 높은 국가는 기업 자체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쉽지 않다는 점도 언급했다.

업계는 이들 지역과의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중으로 한류를 활용하거나 인적 교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대사관 초청 네트워크 행사를 4차례 열었고 지난달 중앙아시아·유럽·라틴아메리카 대사관 관계자들도 초청했다"며 "우리 기업과 주한 외교 사절간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민간 통상 외교 기반 마련 및 경제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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