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 친환경 원료 확보…탄소중립 가속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11 16:07

강원도·SK에코플랜트 등과 MOU 체결…청정메탄올 활용 POM 생산·친환경 수요 겨냥

코오롱플라스틱

▲허성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11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청정메탄올 신산업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코오롱플라스틱이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청정메탄올 생산?유통?활용 및 신산업 촉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는 폐광지역인 태백시에 청정메탄올 생산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추진하는 ‘청정메탄올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이 이니셔티브는 전량 수입 중인 화석연료 기반 메탄올을 대체할 수 있도록 2027년 국내에서 연간 20만t 상당의 친환경 메탄올 생산을 목표로 한다.

탄소중립녹생성장위원회는 관련 법령 및 제도 검토를 지원한다. 강원특별자치도와 태백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부지 조성과 보조금·인허가 지원을 맡는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청정메탄올을 폴리옥시메틸렌(POM) 제조에 투입할 계획이다. 청정메탄올은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수전해기술을 기반으로 그린수소와 재생 이산화탄소를 결합해 만들어진다.

POM은 높은 강성·내마모성을 지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으로 △자동차 △전기전자 △생활용품 △산업 기계 등에서 쓰인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폐기물 기반 순환자원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들과 MOU를 체결하는 등 저탄소 제품 개발을 위해 청정원료를 확보하고 있다.

허성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청정연료로의 전환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중으로 관련 원료 확보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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