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정식 출시 D-1…역대급 지원금에 '인기몰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12 15:16

예상 공시지원금 최대 45만원…전작대비 87% 증가



"전작보다 좋은 반응…프로라인·내추럴 티타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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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프로 라인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올해 마지막 신규 플래그십 단말 아이폰15 시리즈가 13일 한국에 정식 상륙한다. 이미 포화상태인 이동통신 시장의 신규 이용자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통신업계가 20~30대 주 고객층을 잡기 위한 역대급 지원금과 혜택을 쏟아붓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아이폰15 시리즈 사전 예약을 진행한 결과 각종 품질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작 대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아이폰 시리즈로는 이례적일 만큼 높은 공시지원금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15 시리즈의 예상 공시지원금은 최대 45만원으로, 전작 아이폰14의 24만원 대비 87%가량 증가했다. 여기에 추가 지원금 15%를 더하면 최대 51만7500원을 지원받는다.

통신사별로 공시지원금이 가장 많은 곳은 LG유플러스로 요금제에 따라 16만8000원∼45만원을 지원한다. SKT는 4만5100원∼42만원, KT는 13만9000원∼40만원이다. 프로 라인 지원금은 KT의 24만원이 최대다.

통상 아이폰 시리즈는 제조사 애플이 공시지원금을 분담하지 않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에 비해 공시지원금이 반절 수준에도 못 미쳤다.

이에 아이폰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자급제로 단말을 구매한 뒤 이통사의 선택약정할인이나 알뜰폰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주 고객층인 20~30대 중심으로 통신비 절감을 위해 ‘자급제+알뜰폰’ 조합이 인기를 끌면서 아이폰 신규 단말 출시 때마다 알뜰폰 업계는 들썩이곤 했다.

이번엔 이통사들도 최대한 공시지원금과 혜택을 쏟아부으며 이용자 유출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최근 주춤한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이폰15 시리즈가 각종 품질 논란에 시달리며 부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지만 정작 사전 예약이 개시되자 이통3사는 "전작보다 반응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마크 리 애플코리아 대표가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로 오류를 해결할 수 있다고 단언한 것도 소비자들의 선택에 긍정적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프로, 프로맥스 등 프리미엄 라인은 역시나 이번에도 가장 인기 모델로 꼽혔다. 높은 지원금에 힘입은 기본 라인 판매까지 더해진다면 전작 대비 높은 판매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인기 색상인 ‘내추럴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등은 물량 부족 사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알뜰폰 업계도 자급제 단말로 자사 요금제를 개통하는 고객 대상으로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경품(U+유모바일)과 최대 69만원 신세계백 상품권 증정(헬로모바일), 구매 가격 최대 50% 페이백(M모바일) 등의 혜택을 내세워 맞서고 있다.

아이폰15 시리즈 출고가는 기본라인 128GB 기준 일반 125만원, 플러스 135만원이다. 프리미엄라인은 프로 155만원, 프로 맥스(256GB) 190만원부터다. 기본라인 색상은 △핑크 △옐로 △그린 △블루 △블랙 등 이다. 프로와 프로맥스는 △블랙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블루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 등 4개 색상으로 출시된다.


so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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