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서 외국인 15일 연속 '팔자'…3년여 만에 최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15 11:33

증시 침체에 2.5조 빠져나가…삼성전자 집중 매도
"미 국채 영향도 있어…극도의 공포 구간은 통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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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57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도 우위는 지난 9월 18일부터 15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코스피는 2574.72에서 2456.15로 4.60% 하락했다.

외국인이 15일 연속 순매도에 나선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당시 외국인은 3월 5일부터 4월 16일까지 30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집계 기간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금액은 2조4957억원이다. 순매도 금액이 가장 컸던 날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지난 4일이다. 이날 외국인은 총 4178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금액 기준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다. 순매도 규모는 7514억원이다. 이어 POSCO홀딩스(5212억원), LG에너지솔루션(3344억원), LG화학(3074억원), KODEX200(2350억원), 삼성SDI(1808억원) 순으로 순매도했다.

SK이노베이션(1345억원), 두산로보틱스(1239억원), 유한양행(1191억원), 네이버(1116억원) 등 주요 종목도 외국인이 하락장에서 1000억원 넘는 매도우위를 보인 종목들이다.

반면 이 기간 외국인은 기아(2218억원)와 포스코인터내셔널(901억원), KT(813억원), SK하이닉스(789억원), 금양(618억원), 현대차(565억원)를 순매수했다.

HD한국조선해양(528억원), 하이브(507억원), TIGER 차이나 전기차 SOLACTIVE(474억원), 두산밥캣(463억원)도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 반등과 더불어 달러 인덱스 강세 영향에 증시 투자 심리가 재차 악화했다"며 "다만 이전과 같이 극도의 공포 구간은 통과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k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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