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30대 하락 마감...'이-팔 분쟁' 본격화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16 16:07
코스피 하락 마감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기관 동반 팔자세를 이기지 못하고 2400대 초반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스라엘 전쟁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9.91포인트(0.81%) 내린 2436.2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85억원, 7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홀로 207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원·달러 환율은 1353.7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3.70원 올랐다.

코스닥 시장 역시 약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24포인트(1.49%) 내린 810.5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과 마찬가지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885억원, 603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외국인 홀로 1403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증시 부진은 최근 격화되고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분쟁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가라앉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말부터 이스라엘 가자지구 내 외국인 대피·인도적 지원을 위한 일시 정전이 이뤄진 가운데, 곧 이스라엘군의 본격적인 지상전 돌입이 개시될 것으로 알려져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권 중 삼성전자(-1.03%), LG에너지솔루션(-2.07%), SK하이닉스(-0.48%), 삼성바이오로직스(-0.69%), 포스코홀딩스(-0.98%), 현대차(-0.16%), LG화학(-2.84%), 삼성SDI(-2.28%), 기아(-0.36%)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 상위권에서도 에코프로비엠(-1.42%), 엘앤에프(-1.92%), JYP엔터테인먼트(-1.94%), 알테오젠(-0.98%), 펄어비스(-0.32%), 에스엠(-2.57%) 등이 하락했다. 반대로 에코프로(0.24%)와 셀트리온헬스케어(0.78%), HLB(1.14%) 등은 소폭 올랐으며, 포스코DX(0.00%)는 움직임이 없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했지만, 외환시장에서 달러 움직임이 제한되고 미국 시간외 선물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과도한 공포심리 유입보다는 짙은 관망으로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uc@ekn.kr

성우창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