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1조원 규모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 등 신·증설 투자유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17 14:57

고려아연과 투자협약 체결…온산 국가산업단지에 3개 공장 및 시설 건설
김두겸 시장 "이차전지 원소재 생산·제조·재활용 등 전주기 인프라 완성"

울산시, 1조원 규모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 등 신·증설 투자유치

울산 온산산업단지 전경

▲울산 온산산업단지 전경

[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홍주 기자] 울산시가 온산 국가산업단지에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울산시는 17일 시청에서 고려아연과 1조원대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 등 신·증설 투자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협약에 따라 고려아연은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최우선으로 하고, 시는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공장 신설과 증설,통합관제센터 등 3가지로 이뤄진다.

우선 고려아연은 황산니켈 생산 계열사인 켐코를 통해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5만6760㎡ 부지에 2025년 하반기까지 5563억원을 투자해 연간 4만2천600t 생산 규모의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켐코의 고순도 니켈 생산능력은 기존 2만2300t에서 6만4900t으로 3배 가량 늘어나 급증하는 이차전지 등 각종 소재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여기서 생산되는 니켈은 황산니켈, 전구체 등 다양한 제품생산에 활용된다.

고려아연은 또 온산제련소 내 부지에 2025년 12월까지 1460억원을 투자해 순환자원을 활용한 저탄소·친환경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이와 함께 2027년 상반기까지 2405억원을 투자해 제련소 통합관제센터 및 안전·보건센터를 건립한다.

이준용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은 "이번 투자로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는 니켈을 시장에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이번 1조원대 신·증설 투자가 마무리되면 300여명에 달하는 양질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원대 규모 추가 투자를 결정해 줘 감사하다"며 "울산은 이차전지 원소재 생산부터, 제조, 전기차 공급 및 사용 후 재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 인프라가 완성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홍주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