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요리하다’ 이름 빼고 다 바꾸니 매출이 ‘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17 09:12

작년 10월 재출시 이후 1년간 매출 25% 증가하며 인기
1주년 기념 오는 19일부터 2주간 ‘온리원 브랜드 페스타’
카드 할인·할인 쿠폰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 진행



롯데마트 요리하다

▲롯데마트 직원들이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자체브랜드 ‘요리하다’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마트 가정간편식(HMR) 자체 브랜드(PB)가 지난해 10월 새롭게 재출시한 이후 매출이 신장세를 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다.

1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12일까지 1년간 롯데마트의 ‘요리하다’ 매출은 재출시 이전과 비교해 약 25%, 롯데슈퍼는 30% 가량 큰 폭으로 늘었다. PB 상품의 강점인 합리적인 가격과 더불어 상품의 맛과 품질, 조리 후 시각적 완성도, 소비 트렌드까지 고려한 신상품 출시, 기존 제품의 레시피를 꾸준히 개선해 상품 경쟁력 향상에 주력한 점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요리하다의 이러한 강점은 신규 고객을 유인하는 동시에 두터운 충성 고객층도 만들어내고 있다. 요리하다 상품을 구매한 신규 고객(6개월 이상 롯데마트를 방문하지 않은 고객)수는 재출시 이전보다 40% 가량 많았고, 요리하다 상품을 재구매한 고객의 비율은 해당 상품군의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앞서 롯데마트는 ‘그로서리 1번지’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PB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13일 HMR 브랜드 ‘요리하다’ 전면 개편 및 재출시를 단행했다. 브랜드 재출시는 FIC(Food Innovation Center)의 전문 셰프와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 MD(상품기획자)들의 주도 하에 약 10개월 간 준비한 프로젝트로, ‘요리하다’라는 브랜드 명칭만 유지하고 콘셉트, 전략, 패키지 등 브랜드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고객 관점에서 새롭게 구축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기존의 여러 PB 브랜드를 통합한 ‘오늘좋은’을 출시, 그로서리(식재료) 상품군의 PB 브랜드는 ‘요리하다’와 ‘오늘좋은’ 두가지로 압축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요리하다’ 재출시 1주년을 맞아 PB 프로모션 ‘온리원 브랜드 페스타’를 진행한다. 해당 행사에선 13개 신상품을 출시하고, ‘할인과 적립’, ‘쿠폰 증정’, ‘경품 추첨’ 등 3가지 PB 상품 구매 행사를 선보인다.

우선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요리하다’ 전 품목을 대상으로 행사 카드(롯데·신한·KB국민카드)로 결제 시 10% 할인과 엘포인트(L.POINT) 10배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19일부터 내달 1일까지 2주간 ‘요리하다’와 ‘오늘좋은’ 전 품목을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내달 2일부터 8일까지 7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pr9028@ekn.kr

서예온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