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화약발파기술 디지털화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18 10:06

HATS 비롯한 기술 개발…가덕도 신공항 등 공기 단축 기대

㈜한화 글로벌부문 스마트 발파

▲㈜한화 글로벌부문 스마트 발파 솔루션 HATS를 활용한 정밀 천공 가이드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화가 첨단 발파기술들을 앞세워 화약산업 디지털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화 글로벌부문은 스마트 발파 솔루션 ‘HATS’ 등을 지난 7월부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 현장에 적용한 결과 최초 계획 대비 공기가 15% 이상 단축됐다고 18일 밝혔다. 발파 진동을 20~30% 줄이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점도 언급했다.

이 현장은 암석 절취량 2000만㎥에 달하는 곳으로 ㈜한화가 기계화장약시스템과 전자뇌관시스템 등을 결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HATS는 천공과 발파를 비롯한 주요 공정과 소음 및 진동 등을 디지털 플랫폼상에서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실시간 분석도 가능하다. 이 기술은 국내 대형 석회석 광산과 인도네시아·호주를 비롯한 해외 광산에도 활용되고 있다.

기계화약장약시스템은 현장에서 기계가 화약을 발파공 등 정해진 위치에 설치하는 시스템이다. ㈜한화는 세계 5번째로 전자뇌관을 개발했고 1000분의 1초 단위로 폭발 시간도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 발파도 가능하다.

㈜한화는 디지털 발파시스템을 토대로 가덕도 신공항 공기도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공항을 만들기 위해서는 1억5000만㎥의 암석을 절취해야 한다.

총포화약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현행법이 최신 기술 및 안전관리에 대한 규정을 포함하지 않은 탓이다. 현재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계류된 상황이다.

박윤석 ㈜한화 IS사업부장은 "첨단 화약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정밀한 발파설계부터 현장 매니지먼트·데이터 분석·안전 운송·AS에 이르기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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