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고금리 등에도 비트코인 시세 우상향…"현물 ETF 승인 임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21 09:18
비트코인

▲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이달 들어 본격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3만 달러 안착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글로벌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9시 12분 기준, 비트코인은 2만 9686.6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에는 비트코인이 3만 달러선을 돌파했지만 이날 새벽에 2만 9300달러대까지 미끄러졌다. 그 이후 시세가 조금 오르면서 다시 3만 달러선 돌파를 노리고 있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계속되는 물가 불안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불안까지 더해지며 주춤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4일 때까지만 해도 2만6000달러대였다.

그러나 블랙록 등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이 임박했다는 낙관론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은 우상향하고 있다.

미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했다는 소식도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지난 16일에는 SEC가 ETF를 승인했다는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오보에도 2만8000달러대였던 비트코인은 순식간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3만 달러선을 찍기도 했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SEC의 승인은 사실상 정해졌고, 승인에 대한 시간 문제만 남았다고 보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앞으로 수개월 내에 SEC가 승인할 것 같다"고 전망했고, 갤럭시 디지털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승인 시기를 연말로 예상했다.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인 폴 그레왈도 "(ETF를 신청한) 기업들은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블루칩 중 하나"라며 "승인에 대해 매우 희망적이며 조만간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현재 블랙록뿐만 아니라 아크 인베스트먼트 등 여러 많은 자산운용사가 현물 ETF 출시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몇 주 동안 이들 신청 기업은 SEC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서류 수정 작업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이 SEC와 계속해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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