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양주시 경기북부 본가 회복 ‘가시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21 11:36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기북부 본가’ 양주시가 2023년 10월19일 시 승격 2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년간 새로운 변화와 성장으로 2003년 14만 양주인구가 2023년 9월 26만을 넘어 이제 3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양주시는 올해를 ‘경기북부 중심도시 대도약 원년의 해’로 선포하며 옥정-회천지구 등 신도시 건설, 경기양주테크로밸리-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 GTX-C 노선, 서울~양주 민자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 등 민선8기 공약사항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지금, 양주시는 ‘시민과 함께 도약하는 양주’라는 시정 비전과 ‘양주! 도전의 20년, 도약하는 100년’을 구호로 내걸고 자족기능을 강화하며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재도약을 현실화하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21일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양주시는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 지역성장을 위한 기반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수현 양주시장 시 승격 20주년 기념식 주재

▲강수현 양주시장 시 승격 20주년 기념식 주재. 사진제공=양주시

2023년 양주시 시 승격 기념식

▲2023년 양주시 시 승격 기념식. 사진제공=양주시

◆ 관내기업 1500개→ 5300개 증가…광역교통 인프라 확충

양주시는 2003년 10월19일 시로 승격됐다. 지난 20년간 주거와 산업기반, 교통 인프라 등을 확충하면서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재도약할 기반을 닦아왔다.

2009년 준공된 고읍지구를 비롯해 현재 옥정-회천지구 등 신도시 택지개발에 따른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인구 26만 도시로 성장했다. 더구나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양주역세권 개발이 시작됐고, 경기북부 균형발전 및 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양주테크노밸리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검준-남면-도하-홍죽 등 산업단지 조성, 아시아 최대 규모인 서울우유 양주 신공장 건립, 섬유종합지원센터 설립 등으로 시 승격 당시 1500개이던 기업 수는 5300개로 늘어났다.

광역교통 인프라도 확충됐다. 2007년 경원선(양주역, 덕계역, 덕정역)이 개통했으며 현재 전철 7호선 연장, GTX-C 노선, 교외선 운행 재개를 위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세종~포천 간 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가 개통돼 서울과 수도권 접근성이 원활해졌으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서울~양주 민자고속도로가 현재 건설되고 있다.

아울러 백석생활체육공원 등 13개 생활체육시설과 회암사지 박물관, 장욱진-민복진 미술관 개관, 10개 도서관과 4개 평생학습관, 건강생활지원센터 설립 등 복지-문화 인프라가 괄목상대 성장을 보였다.

양주역세권 및 테크노밸리 조감도

▲양주역세권 및 테크노밸리 조감도. 사진제공=양주시

강수현 양주시장 은남산업단지 기공식 주재

▲강수현 양주시장 은남산업단지 기공식 주재.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옥정신도시 전경

▲양주시 옥정신도시 전경. 사진제공=양주시

◆ 일자리 확충-동서 지역균형발전 로드맵 작성

양주시는 2035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세우면서 양주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대다수는 양주발전 원동력은 ‘경기북부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이며, 우선 추진과제로는 ‘첨단지식산업도시 조성’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지역 간 불균형 해소’ 등을 손꼽았다.

또한 2021년 읍면동 생활환경 만족도 조사 결과는 ‘일자리 환경’이 11개 모든 읍면동에서 불만족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지원정책 중 가장 필요한 부문에 대해 응답자 42.5%가 ‘일자리 확충’을 제1 추진과제로 거론했다.

양주시는 이에 따라 일자리 양적-질적 확충을 위해 산업단지 내 성장 동력산업 육성과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해 청년인구 유입 및 인구유출을 막겠다 전략을 설정했다. 양주역세권 개발, 경기양주테크노밸리-양주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이 그 예다. 아울러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 도로 건설, 전철 7호선 옥정연장, 교외선 운행재개 등 교통 인프라 조성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광석지구 택지개발과 백석-장흥 등 서부권 신도시 조성계획 수립, 국지도 39호선(장흥~남면) 도로 확포장 공사 및 국지도 98호선(백석~유양) 도로 개설, 백석~양주역 도로 확포장 공사 등을 추진해 서부-동부권을 잇는 기반시설 확충에 집중해 동-서간 격차 해소에 나선다.

2022년 국토부 공모에 선정돼 진행 중인 산북 도시재생사업, 덕정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은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원도심 개발을 유도해 신도시와 균형발전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도 광역장사시설 건립, 100대 기업 유치, 민속마을 조성, 어울림센터 건립, 양주교육지원청 신설 등을 통해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각종 투자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양주시 시 승격 20주년 배너

▲양주시 시 승격 20주년 배너. 사진제공=양주시

◆ "2025년 인구 30만시대, 2035년 50만 대도시 진입"

양주시는 현재 향후 10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차대한 상황에 놓여있다. 각종 개발사업 및 시민 행정수요 등을 크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시정이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양주 미래는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주시는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시 승격 20주년 의미를 반추하고 있다. 중국 등소평은 ‘도광양회 유소작위(韜光養晦 有所作爲, 조용히 힘을 기르며 미래를 준비하되 해야 할 일은 한다)’를 외치며 현대 중국을 대국굴기로 도약하는 토대를 놓았다.

양주시 행보가 이와 유사하다. 각종 도심개발과 택지개발이 진행되는 등 무한한 개발 잠재력이 있는 희망의 도시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인구 30만 시대, 2035년에는 지금의 두 배가 넘는 50만 대도시 조성을 향해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강수현 시장은 "사람과 기술이 융합하는 미래 혁신산업 선도 도시, 경기북부 본가의 품격을 담은 문화관광도시, 모두가 탐내는 경기북부 수위도시, 행복한 미래를 시민과 함께 여는 복지교육도시, 쾌적하고 살기 좋은 안심안전도시, 도시 경쟁력을 갖춘 매력적인 도시환경을 갖춘 경기북부 중심도시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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