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尹대통령 국정 긍정평가 올 들어 최저…"잘한다" 32.5%로 1.5%p 떨어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23 06:00

리얼미터에 의뢰 조사…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05명 조사



민주 46.1%로 4.6%p↓ 국힘 35.2.%로 3.2%p↑…서울선 양당 지지율 역전



'수도권 위기론' 확산됐던 與, 보궐선거 참패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

국정 긍정 평가, TK서 부정보다 2.4%p 높은데 그쳐…40대 21.2%·50대 25.3%로 취약

서울서 국힘 43.4%로 민주 35.9%보다 7.5%p↑…경기·충청선 민주가 국힘 20%p 안팎 압도

20·30대서 民 35.0%·44.1%로 각 5.7%p·12.1%p↓ 國 37.3%·33.8%로 각 10.9%p·5.6%p↑


clip20231022112129

▲의뢰기관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기간 : 2023년 10월 16∼20일 / 표본수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05명 / 조사방법 : 무선(97%), 유선(3%) / 응답률 : 2.2%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 비율이 32.5%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집권 국민의힘 지지율은 서울지역 등을 중심으로 오르면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충격에서 점차 벗어난 모습이다.

내년 총선을 6개월 가량 앞두고 수도권 위기론에 휩싸여 쇄신에 부심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한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20일 닷새간 조사해 23일 발표한 10월 셋째 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32.5%로 집계됐다. 이는 리얼미터가 매주 조사하는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중 올해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앞선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가장 낮았던 때는 지난 4월 셋째 주 32.6%다. 윤 대통령의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국정 수행 긍정 평가의 최저 수준은 지난해 8월 첫째 주 29.3%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 는 부정 평가는 64.1%(‘잘 못하는 편’ 7.5% / ‘매우 잘 못함’ 56.6%)로 지난 주보다 1.9%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주 조사에서 60%를 넘어섰던 부정 평가는 60% 중반까지 올라섰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긍정 평가의 경우 △부산·울산·경남 35.0%(4.2%포인트↓) △대전·세종·충청 32.6%(3.6%포인트↓) △인천·경기 28.8%(2.2%포인트↑) △대구·경북(TK) 49.1%(50.3%에서 1.2%포인트↓) 등으로 전주대비 하락했다.

TK 지역에서도 긍정평가가 50%를 밑돌았다. 부정평가가 46.7%(44.8%에서 1.9%포인트↑)에 달해 긍정·부정평가 간 격차도 2.4%포인트로 좁혀져 오차범위(2.0%포인트)에 수렴했다.

세대별로는 40대 21.2%(2.6%포인트↓), 50대 25.3%(2.2%포인트↓)로 하락해 중년층 지지율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29.0%)와 30대(29.6%)가 전 주 각각 29.6%, 29.3%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것과 대조를 보였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이번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여당보다는 대통령의 책임으로 보는 시각이 커 보인다"며 "최근 임명된 장관 인선들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지속됐다. 반면 여당은 제한적이지만 지도부 개편이 이루어진 상황이라 반등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당지지층이 위기 의식에 결집한 부분이 반영됐다. 최근 당과 대통령 지지율이 상호 견인하는 경향이 있어 대통령 지지율도 반등해야 일시적인 반등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상승이라 볼 수 있다"며 "이번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해외 순방 결과가 중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clip20231022112201

▲의뢰기관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기간 : 2023년 10월 19∼20일 / 표본수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 / 조사방법 : 무선(97%), 유선(3%) / 응답률 : 2.3%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6.1%, 국민의힘 35.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민주당은 4.6%포인트 하락했고 반대로 전 주 조사에서 최저치를 나타냈던 국민의힘은 3.2%포인트 올랐다. 무당층 응답자 비중은 11.3%로 전주 10.1%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윤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 지지율은 낮아졌지만 여당의 지지율은 높아졌다. 양당 간의 지지율 차이는 18.7%포인트에서 10.9%포인트로 좁혀졌다.

정당 지지도가 여당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전인 10월 첫째 주 민주당 47.8%, 국민의힘 36.3%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번 보궐선거 패배로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 주 크게 하락했는데, 당 쇄신책으로 일부 복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서울과 30대에서 각각 1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전주대비 대전·세종·충청(4.9%포인트↑)을 제외하고 △서울(12.8%포인트↓) △인천·경기(4.6%포인트↓) △부산·울산·경남(4.1%포인트↓) 등 모든 곳에서 내렸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떨어졌다. 특히 △30대(12.1%포인트↓) △20대(5.7%포인트↓) △50대(5.0%포인트↓)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서울과 20대에서 10%포인트 넘게 올랐다. 지역별로 전주대비 △서울(12.1%포인트↑) △대구·경북(4.1%포인트↑) △인천·경기(3.4%포인트↑) 등에서 올랐고 △광주·전라(3.7%포인트↓) △부산·울산·경남(1.1%포인트↓) △대전·세종·충청(0.2%포인트↓) 등서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4.4%포인트↓)에서만 하락했고 △20대(10.9%포인트↑) △30대(5.6%포인트↑) △50대(4.4%포인트↑) 등에선 모두 상승했다.

민주당은 지지율에서 서울과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특히 인천·경기와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 국민의힘보다 20%포인트 안팎 높았다.

반면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3.4%로 민주당 35.9%보다 7.5%포인트 높았다. 국민의힘은 전주 31.3%로 민주당 48.7%보다 뒤졌으나 이번 주 역전한 것이다.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12.1%포인트 오르고 민주당이 12.8%포인트 떨어진 영향이다.

무당층의 경우 호남에서 전주 6.9% 대비 두 배에 가까운 13.3%로 오른 것이 눈에 띈다. 호남의 민주당 지지율이 무당층으로 옮겨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clip20231022112224

▲의뢰기관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기간 : 2023년 10월 19∼20일 / 표본수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 / 조사방법 : 무선(97%), 유선(3%) / 응답률 : 2.3%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10월 셋째 주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율 조사의 기간은 각각 지난 16∼20일 닷새간, 19∼20일 이틀간이었으며 목표 응답은 각각 남녀 2505명과 1004명, 응답률은 2.2%와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포인트와 ±3.1%포인트다.


wonhee4544@ekn.kr

이원희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