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김회재 의원 "상반기 60세 미만 민간 전일제 취업자 9만명 넘게 줄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22 17:00

상반기 60세 미만 전일제 취업자 제조업 13만 4천명, 도매 및 소매업 8만 9천명, 건설업 5만 3천명 등 크게 감소
김회재 "경제 낙제점에도 정부는 자화 자찬 ... 국정기조 전면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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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재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올해 상반기 60세 미만 취업자가 10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 경제침체 위기에 민간 일자리 시장도 얼어붙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통계청 고용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60세 미만 민간 전일제 취업자가 전년 동기 대비 9만 2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60세 미만 민간 전일제 취업자는 1905만 1647명, 지난해에는 1914만 3338 명을 기록한 바 있다. 통계청이 평소 적용하는 ‘머릿수 세기 방식’으로 집계한 전체 상반기 취업자 수는 지난해 대비 약 37만 2000명이 증가했었다.

하지만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 공공일자리 등을 제외하자 질 좋은 민간 일자리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는 전일제환산 (FTE) 을 적용한 고용지표로 주 40시간 일한 것을 ‘취업자 1 명분’ 으로 보는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이용하는 통계다.

예를 들어 20시간 일하면 0.5명, 80시간 일하면 2명으로 산출하는 식이다. 이에 따라 FTE 방식은 고용의 질을 판단할 때 유용하다.

김회재 의원은 여기에 농림어업, 공공행정, 보건복지 취업자 수를 제외해 민간 일자리 수를 산출했다.

업종별 60세 미만 민간 풀타임 취업자 감소폭은 제조업이 13만 4000명으로 가장 컸고, 도매 및 소매업은 8만 9000명, 건설업은 5만 3000명 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월 (-42만 1636명), 2월(-17만 74명)감소하다 3월(+19만 9839 명) 반등했으나, 4월(-3만 2860명), 5월 (-11만 3138명), 6월(-1만 2280명) 3개월 연속 다시 감소했다.

취업전선 현장에서는 이미 민간 일자리 시장이 얼어붙었다는 평가와 함께 정부의 인식이 안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12일 기획재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상반기 기준 취업자 수가 37.2만명 증가하고 , 고용률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김회재 의원은 "전 정부 탓 만하고, 부자감세를 하면 경제가 살아날 것처럼 호도하더니, 결국에는 질 좋은 민간 일자리 급감은 물론 국제기구로부터도 경제 낙제점을 받고 있다" 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 전면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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