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터치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해외시장 적극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24 14:30

윤재홍 대표, IPO 앞두고 비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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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여의도에서 열린 메가터치의 IPO 기자간담회에서 윤재홍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성우창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2차전지 및 반도체 검사용 장비 부품 개발·생산 전문 기업 메가터치가 2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윤재홍 대표이사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2차전지 시장과 AI 기술 발달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반도체 시장에서 당사 제품의 선도적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2차전지 및 반도체 검사 공정 핵심 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메가터치는 2차전지 및 반도체 테스트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 부품인 각종 핀 개발·생산 기업으로, 지난 2010년 설립됐다. 본사는 천안에 위치해 있으며, 최대주주는 반도체 및 OLED 검사장비 전문 기업 티에스이다.

주요 사업은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활성화 공정의 ‘충방전 핀’ △반도체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에 쓰이는 ‘인터포저(Interposer)’ △반도체 테스트용 소켓에 쓰이는 ‘포고핀(Pogo Pin)’ △MEMS(초소형 정밀기계) 기술을 이용한 매출이다.

메가터치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490억원, 영업이익 81억원, 당기순이익 66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4.3% 상승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6.7%, 91.8%의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2022년 기준 배터리 핀과 반도체 핀, MEMS 매출 비중은 각각 45.12%, 44.56%, 10.32%다.

메가터치는 △국내 최고 수준의 MEMS 기술을 비롯한 독보적인 2차전지·반도체 검사용 핀 기술력 △배터리 제조사의 생산능력(CAPA) 확대, AI 및 IoT 산업의 성장 등 우호적인 전방시장 분위기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 중심의 확고한 시장 지위 △글로벌 선도 반도체 제조사 공급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고객사 네트워크 등의 강점과 기회요인을 바탕으로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메가터치의 총 공모주식수는 52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500원부터 4000원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208억원 규모다.

공모 자금은 생산능력 확대 및 연구개발 등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품질 및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 시장 확대, 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앞으로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에 생산공장(조립라인) 신설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5영업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30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1일과 11월 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11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약 831억원 규모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은주 세미콘 사업본부장은 "메가터치는 소규모 기업에서부터 시작해 각 글로벌 유력 반도체·2차전지 기업과 관계를 맺고 있는 회사"라며 "국내 유망업종인 반도체·2차전지 산업과 모두 관련있는 만큼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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