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영업익 1조 달성 유력…에너지·소재·식량바이오 3대 핵심사업 앞세워 지난해 실적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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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본사 |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8.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952억원으로 같은 기간 73.1% 향상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9485억원)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합병 이후 에너지부문에 터미널·발전사업이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글로벌부문은 유럽향 친환경 산업재 판매량·이익률을 끌어올렸다.
에너지부문은 액화천연가스(LNG)사업 밸류체인에 힘입어 매출 8922억원·영업이익 1870억원을 달성했다. E&P사업은 미얀마 가스전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여름철 전력 수요 확대로 발전 이용률도 높아졌다.
철강·친환경소재사업은 유럽 관세 부가에 따른 판매량 및 판가 하락이 악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고장력강과 포스맥을 비롯한 제품군을 앞세워 시장 변황 대응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탐사·개발 지역을 △미얀마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해외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국내로 도입해 터미널·발전 사업과의 밸류체인 시너지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연 9만t 수준의 흑연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등 2차전지소재 원료 공급망도 강화한다. 멕시코를 비롯한 지역에서 구동모터코아 생산력도 끌어올린다.
식량사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GS칼텍스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팜 정제공장도 설립한다. 글로벌 바이오 원료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등 고부가가치 신사업 개발도 추진한다.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도 미국 시장을 기점으로 호주·동남아로 영역을 넓힌다. 이를 포함해 에너지·소재·식량바이오를 3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리스크가 부상하면서 가혹한 비즈니스 환경이 예상되지만 그간 공들인 에너지 사업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