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3분기 영업이익 741억원…12분기 만에 흑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25 13:51

경영체질 개선 등 효율성·생산성 향상…드릴십 2척 선수금 반환 중재 소송 승소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화오션이 2020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한화오션은 올 3분기 매출 1조9169억원·영업이익 74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2316억원)은 흑자전환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5월 출범 이후 경영체질을 개선하고 사업부제로의 조직개편으로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임금협상을 타결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최근 드릴십 2척에 대한 선수금 반환 중재 소송에서 승소한 것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재고자산 평가액이 환입된 것이다. 이자반영분 환입과 환차 손익은 당기순이익을 개선시켰다.

한화오션은 현재 3년치 상당의 일감을 확보한 상황이다. 3분기말 기준 상선 수주잔량 99척 중 65척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다.

특히 △방산 △친환경 △해상풍력 △스마트야드 4대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40년까지 매출 30조원·영업이익 5조원 달성도 기대하고 있다. 397% 수준인 부채비율도 유상증자 완료시 200%로 완화될 전망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고부가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와 생산성 향상 등을 바탕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계획된 투자와 비전을 갖고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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