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카타르서 LNG운반선 17척 수주…5조원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26 09:40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 계기…한화오션·삼성중공업, 30척 가격 협상 중

윤석열 카타르

▲25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이 카타르 도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카타르에너지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7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계약 규모는 39억달러(약 5조3000억원)로 단일 기준 국내 조선업 최대다. HD현대중공업은 반년치에 달하는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카타르 도하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과 만나 국내 기업의 LNG운반선 수주 등을 논의했다.

업계는 카타르가 발주하는 LNG운반선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연 7700만t 수준인 LNG 생산량을 2027년 1억2600만t로 늘린다는 계획이기 때문이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도 30척 상당의 선박에 대한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조선 분야 파트너십도 건조 뿐 아니라 운영·유지·보수를 비롯한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높이는 합의도 이뤄졌다. 양국은 방산 군수 관련 양해각서(MOU)도 맺는 등 협력 분야를 넓히고 있다.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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