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매출액 2조3500억원…올해 목표 달성 무난할 듯
‘발전소 가동률 증가와 SMP 상한제 연료비 보전금 반영 영향’
이사회서 자사주 26만7671주 소각 결정…주주친화 정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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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에너지 로고. |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 증가, 영업이익은 27% 증가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4% 상승한 373억원을 기록했다.
SGC에너지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약 2조 3500억원, 영업이익은 9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목표 매출 2조 8300억원 대비 약 83%에 이르는 수치다
이날 SGC에너지는 이사회를 열고 총 발행 주식수의 1.82%에 해당하는 자사주 26만7671주 소각도 결의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 2월 공언한 주주 환원 정책을 실천하는 것으로 소각 예정 금액은 약 120억원 규모이며 소각 예정일은 다음달 2일이다.
같은 날, 자회사 SGC이테크건설도 발행 주식수의 3.07%에 해당하는 자사주 10만3028주 소각을 결정했다. SGC그룹의 자사주 소각은 이번이 처음이다.
SGC에너지는 3분기 매출성장 원인으로 발전·에너지부문 매출성장을 꼽았다. 지난 상반기 내 SGC에너지 발전기의 가동률이 정비 완료로 늘었다.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에 따른 연료비 보전금이 매출에 반영됐다
SMP 상한제란 정부가 전력도매가격에 상한제를 건 제도다. 다만 정부는 SMP가 연료비보다 낮으면 차액만큼 보상해줬다.
4분기에는 유연탄, 우드펠릿 등 에너지 연료 가격 하락과 동절기 SMP 상승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
또한 다음 달 말에는 CCU(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사업을 위한 설비가 완공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이산화탄소 재활용을 통한 판매 수익에 탄소배출권까지 확보하게 된다.
건설 및 부동산 부문에서는 원가 절감 노력과 플랜트 사업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진행으로 매출 규모가 지난해 대비 성장했다.
자회사 SGC이테크건설은 3분기 매출 5056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초 약 3억달러 규모의 엠코테크놀로지 ‘베트남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15개월 만에 완공하는 등 플랜트 부문에 수주 역량을 집중하며 매출 성장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4분기에는 친환경 및 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국내외 신규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올해 목표 1조 6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유리 사업 부문에서는 병 사업의 판매량 증가와 판매단가 인상, 국내 생활용품 판매 증가를 통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대용량 ‘세탁기 도어 글라스’의 판매가 지속되고 있고 설비를 증설하고 있는 만큼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우성 SGC에너지 이우성 대표는 "발전에너지 부문의 가동률 회복과 SMP 상한제 보전금 반영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올 초 제시한 가이던스(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