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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3조818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1%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27일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줄어든 3조818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인식했던 증권 사옥 매각이익(세후 3220억원) 소멸 효과 등으로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순이익은 1조1921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대비 26.6% 줄어든 규모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8조313억원으로 같은 기간 2.5% 늘었다. 금리부자산 증가와 은행과 그룹의 마진이 개선되며 성장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과 그룹 NIM은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p) 각각 늘어난 1.62%와 1.97%를 기록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2조7633억원으로 1.1% 증가했다.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9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커졌다. 수수료이익이 개선됐고, 전년 동기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 소멸 효과 등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9133억원으로 68.1% 늘었다.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4조3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디지털·ICT 자본성 투자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전반적인 비용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
판매관리비 증가에도 견고한 영업이익 영향으로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9.2%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누적 기준 1조4773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73.4% 늘었다.
누적 기준 대손비용은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73.4%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대손비용률은 0.50%를, 추가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0.36%를 각각 기록했다.
그룹사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5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대출자산 증가와 은행 NIM의 소폭 상승에 따라 이자이익이 늘었으며,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영향으로 비이자이익이 늘었으나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와 대손비용 증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순이익을 유지했다. 3분기 순이익은 9185억원으로 1.0% 성장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까지 순이익은 4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줄었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대손 비용 증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을 받았다. 3분기 순이익은 15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0% 줄었다.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8% 감소했다. 위탁매매 수수료 이익 증가와 자기매매손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 감소와 3분기 중 발생한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적립 관련 영업외손실이 발생했다. 3분기 순이익은 18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다. 3분기 순이익은 13.7% 줄어든 1159억원이었다.
신한캐피탈의 누적 기준 3분기 순이익은 2929억원으로 같은 기간 3.7%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30.5% 늘어난 1028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한금융 이사회는 지난 25일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과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신한금융의 올해 누적 분기 배당금은 주당 1575원, 누적 자사주 취득과 소각 금액은 5000억원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안정적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