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9779억원..."역대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27 15:47
하나금융그룹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비이자이익 확대 등에 힘입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하나금융은 3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앞으로도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배당 가시성과 지속성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977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경기둔화 우려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다.

실제 그룹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3분기 누적 선제적 충당금 3832억원을 포함한 총 1조2183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수치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했다.

하나금융은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3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배당의 가시성과 지속성 제고를 위해 분기배당을 정례화한 결과다. 하나금융 측은 "앞으로도 우수한 자본여력과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대 실적을 견인한 것은 비이자이익이다.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1조3825억원)과 매매평가익(7876억원) 등을 포함해 1조6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5% 증가했다. 이는 지주사 설립 이후 3분기 누적 최대 실적이다. ▲시장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및 외환 파생 관련 매매익 시현 ▲신탁·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개선 ▲여행수요 회복에 따른 영업점 외환매매익 증가 등에 기인한다.

그룹의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이자이익(6조7648억원)과 수수료이익(1조3825억원)을 합한 8조147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9%이다.

그룹의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6%, 연체율은 0.46%다. 부실채권(NPL) 커버리지비율은 167.6%이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5.26%,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2.74%로 충분한 자본여력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3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4.1%포인트(p) 개선된 37.8%다. 비용 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3분기 연속 37% 수준의 우수한 비용 효율성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9%, 총자산이익률(ROA)은 0.68%이다.

그룹의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3조1836억원을 포함한 774조9831억원이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하나은행은 3분기 9274억원을 포함해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766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수치다.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과 비이자이익 확대에 힘입은 결과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2.5% 늘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5조9648억원)과 수수료이익(6761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4% 증가한 6조6409억원이다. 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7%이다.

3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3%, NPL커버리지비율은 234.5%, 연체율은 0.29%이다.

하나캐피탈은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 1910억원, 하나카드는 12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5%, 23.1% 감소한 수치다. 하나자산신탁은 1년 전보다 7.3% 줄어든 656억원이었다. 하나생명은 15.8% 감소한 17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하나증권은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 143억원이었다.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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