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몽골 대표사무소 오픈…아시아 물류 거점 확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27 16:37

울란바토르 소재…현지 대한항공·동영해운·시노트란스 손잡고 입체적 물류 서비스 제공

한진

▲㈜한진이 몽골 울란바토르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했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진이 아시아 지역 내 물류 경쟁력을 강화한다. ㈜한진은 울란바토르에 몽골 대표사무소를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진의 아시아 지역 물류 진출 국가는 이번이 10번째다. 현지 대한항공·동영해운·시노르탄스 등과 협력해 입체적 물류 서비스도 제공한다. 안정적인 화물 운송 스페이스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몽골에 물류 거점을 마련한 것은 국내 기업들의 현지 시장 진출에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과 몽골의 교역액은 4억7000만달러(약 6376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한국은 몽골의 4위 교역국으로 올라섰다.

㈜한진은 보세 창고 운영 및 트러킹 등 유망시장에서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몽골은 경제성장과 구매력 상승으로 물류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물류 서비스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몽골과 인접한 중국 주요 도시에서 해상·항공·육상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현지 진출 유통기업과 벤더 영업관계망을 활성화해 신규 사업 기회도 발굴한다. 철도 운영관을 보유한 포워드를 비롯한 인수 매물도 탐색한다.

㈜한진은 말레이시아 대표 사무도 개소도 추진 중이다. 이를 포함해 동남아 지역에서 태국·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등 인도차이나 반도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육상 운송 등 원스톱 글로벌 물류 시스템도 구현한다는 목표다.

㈜한진 관계자는 "몽골은 국내 대형마트를 비롯해 편의점과 제과점을 비롯한 소비재 기업들이 진출한 대표적 한류 국가"라며 "한국과 몽골 및 아시아 주요 지역을 잇는 물류 거점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성장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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