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스케줄부터 노선 증편···신규 취항·재운항 움직임 활발
"여행 심리 위축 예상···중단거리 노선 위주 리오프닝 효과 이어갈 것"
![]() |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항공사(FSC)들은 일본과 중국, 동남아 노선 증편을 본격화한다. 먼저 대한항공은 동계 스케줄부터 주요 노선 증편을 실시한다. 일본 노선은 인천-후쿠오카 노선과 인천-오사카 노선을 매일 3회에서 4회로 늘리고 인천-나리타 노선도 매일 2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인천-나고야 노선은 12월27일까지 한정으로 주 14회에서 17회로 늘린다.
중국 노선의 경우 인천-베이징 노선은 주 7회에서 18회, 제주-베이징 노선도 정기편 기준으로 주 3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인천-선전 노선과 인천-시안 노선은 주 4회에서 7회로 매일 운항한다. 동남아 노선의 경우 인천-방콕 노선은 매일 3회에서 5회, 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2회에서 3회로 증편한다. 인천-델리·카트만두 노선은 주 3회에서 4회로 늘린다.
또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한지 3년 7개월 만에 일본 소도시 3곳과 중국 3개 도시의 재운항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인천-가고시마·오카야마 노선, 오는 31일부터는 인천-니가타 노선 항공편 운항을 주 3회 재개한다. 다음달 26일부터는 베트남 푸꾸옥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정기편을 신규 취항, 주 7회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 확대에 집중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9일부터 인천-광저우 노선 운항 횟수를 기존 주 7회에서 주 10회로 늘렸다. 지난 1일부터는 인천-칭다오 노선의 운항 횟수를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편했다. 오는 29일부터는 인천-선전 노선을 주 5회로 늘리고 김포-베이징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노선 확대를 적극적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29일부터 인천-푸꾸옥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다음달 10일부터 인천-마카오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재운항한다.
진에어는 제주-상하이 노선 항공석 규모를 기존 189석에서 393석으로 늘렸고 오는 29일부터 부산-도쿄 노선을 주 7회, 12월5일부터는 주 7회 일정으로 운항하는 부산-타이베이 노선과 24일부터는 인천-푸꾸옥 노선에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에어서울은 동계 일정에 맞춰 일본 오사카와 베트남 나트랑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 인천-오사카(칸사이) 노선은 이날부터 주 14회에서 주 21회로, 인천-나트랑 노선은 12월6일부터 주 7회에서 주 11회로, 각각 증편한다.
에어부산은 다음달부터 부산-마쓰야마 정기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또 부산-싼야(하이난) 노선은 3년 10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4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인데다 환율, 유가 여파로 여행 심리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며 "중단거리 노선 위주로 스케줄을 운영해 코로나 리오프닝 효과를 이어가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