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애기봉 야간개장...북 송악산 일몰 한눈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31 08:30

내년 2월까지 총 5차례 한정 야간 개방...누리집서 사전 예약 신청접수

10월28일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바라본 조강 노을

▲10월28일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바라본 조강 노을.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송악산과 개성 사이로 조강이 흐르는 웅장한 파노라마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해넘이 노을과 달맞이 장관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민선8기 김포시가 첫 선을 보인 ‘조강 해넘이 야간개장’은 군과 부단한 협의 끝에 어렵게 일궈낸 결실이다. 야간개장은 10월28일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단 5회만 진행된다. 이제 11월25일, 12월24일, 내년 1월27일, 2월24일 4차례만 남았다.

10월28일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야간개장 현장

▲10월28일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야간개장 현장. 사진제공=김포시

10월28일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야간개장 현장

▲10월28일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야간개장 현장. 사진제공=김포시

10월28일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야간개장 현장

▲10월28일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야간개장 현장. 사진제공=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열린 28일 첫 행사에는 시민 500여명이 찾아 조강과 석양이 어우러진 노을 장관을 즐겼다. 퓨전 바이올린 선율과 노을이 어우러진 풍광에 관람객은 절로 감탄을 터뜨리며 행사를 오감으로 즐겼다.

관람객은 전망대에서 애기봉 노을경관을 감상하고 바이올린 공연과 철책모빌 만들기에 참여하며 사진촬영 이벤트를 통해 직접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10월28일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야간개장 현장

▲10월28일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야간개장 현장. 사진제공=김포시

김병수 김포시장

▲김병수 김포시장(뒷줄 왼쪽 두번째). 사진제공=김포시

10월28일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야간개장 현장

▲10월28일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야간개장 현장. 사진제공=김포시

애기봉을 찾은 한 시민은 31일 "애기봉 밤이 이토록 아름다운 줄 미처 몰랐다. 낮에 방문했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조강과 노을이 눈앞에 펼쳐졌을 때 나도 모르게 감탄이 나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올해 느낀 제일 큰 감동은 애기봉 노을 경관을 눈앞에서 본 것"이라며 "이토록 아름다운 곳에서 가족과 함께하니 너무 좋다. 애기봉의 진짜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야간개장을 찾은 김병수 김포시장은 공식인사 대신 관람객이 즐기기에 부족함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는 한편 오가는 시민과 자연스레 진심소통을 나눴다.

김병수 시장은 "시민께서 즐거워하는 모습에 뿌듯했다. 민선8기는 시민 중심 다양한 문화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기봉은 김포시만의 관광자원이 아니라 한반도에서 유일무이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분단 역사를 품은 상징적 장소다. 애기봉을 세계적인 대한민국 관광자원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야간경관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야간경관. 사진제공=김포시

단 네 차례 남은 야간개장에 참여를 원할 경우 김포문화재단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원활한 입-퇴장 및 군 통제로 인해 500명까지만 가능하다.

특히 12월24일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생태탐방로 점등행사가 진행돼 2014년 애기봉 트리 철거 이후 10년 만에 새로워진 애기봉 생태탐방로 트리를 만날 수 있다. 1954년 이후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애기봉 트리는 평화 상징으로 점등됐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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