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자재관리 개선 TF’ 발족…"내년 상반기 대책 발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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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석탄회관에서 12개 주요 에너지 공기업이 참여하는 ‘자재관리 개선 전담반(TF)’을 발족하고 제1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열린 국회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에너지 공기업들이 장기 보관 중인 자재들의 규모가 1조6000억원 달하며 일부 자재의 경우 장부상 단가가 0원으로 처리되는 등 자재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산업부는 자재관리 개선 TF를 구성해 이달 중 에너지 공기업의 자재 관리 현황을 전수조사한 뒤 효율적인 관리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2026년까지 현재 장기 보관 자재의 약 25%를 정리해 총 40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공기업들은 자재의 수요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유사 발전소 간 자재를 통합 관리하는 등 장기 미활용 자재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미활용 자재의 회계처리 기준을 개선하고 미활용 자재의 재활용·재판매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개선 대책을 논의했다.
이호현 실장은 "에너지 요금 조정을 논의하기 전에 에너지 공기업들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구조조정과 경영쇄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자재관리 개선 논의를 통해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내년 상반기 중 에너지 공기업 자재관리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wonhee454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