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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더 다이브’ 이미지. |
◇ K-싱글 패키지 성공신화 ‘데이브’
모바일 게임 위주의 국내 시장과 달리 싱글 패키지 게임은 북미·유럽에서 더 많은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다. 넥슨의 ‘데이브’는 싱글 패키지 게임이라는 장르적 한계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넥슨에 따르면 ‘데이브 더 다이브’는 꾸준한 매출 지표를 유지하며 지난 9월에는 총 누적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했다. 이는 싱글 패키지 게임으로는 국내 최대 판매 기록이다.
회사 측은 데이브의 성공 배경을 장르적 특성이라고 강조했다. 엔딩이 정해져 있는 패키지 게임이지만 이 게임은 해양 어드벤처에 경영 시뮬레이션 요소를 도입한 독특한 게임 시스템을 완성해 한계를 장점으로 승화했다.
이에 얼리엑세스 버전부터 글로벌 게임플랫폼 스팀에서 ‘압도적 긍정’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유저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으며, 정식 출시 후 스팀 글로벌 매출 1위에도 올랐다. 누적 매출 해외 비중은 90%에 달한다.
‘데이브’는 정식 출시 후 크고 작은 패치를 꾸준히 진행했으며, 지난 달에는 스토리 미션과 더불어 다양한 기능들이 보강된 첫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또 스위치 버전을 출시, 이용자 풀을 확대하고 있다.
황재호 데이브 더 다이버 디렉터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반전과 대조의 매력을 게임 곳곳에 심어 신선한 재미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데이브’만이 지닌 게임성과 독특한 개성을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도 전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독창성으로 승부…MMO ‘프라시아’
무수히 쏟아지는 모바일 MMORPG 홍수 속 흥행에 성공한 ’프라시아 전기‘의 차별점도 눈에 띈다. 정식 출시에 앞서 프라시아 개발진은 "경험해본 적 없는 MMORPG를 선보이겠다"라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프라시아는 ‘엘프’와 ‘인간’의 전쟁구도에서 ‘엘프’를 악으로 설정한 신선한 스토리로 차별화를 뒀고, ‘파벌’ 콘텐츠를 통한 다양한 전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거점’이라는 영역을 설정해 MMORPG의 핵심 콘텐츠인 ‘성’의 주인이 누구나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광활한 심리스 월드의 특징을 살려 별도의 인스턴스 던전을 형성하지 않았으며, 캐릭터 성장과 장비 강화에 도움을 주는 아이템을 파밍할 수 있도록 ‘검은칼’이란 웨이브 던전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밖에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캐릭터의 상황, 자동정비, 지정 사냥터 설정, 추종자 파견 등 캐릭터를 컨트롤할 수 있는 ‘어시스트 모드’도 호평을 받았다.
출시 200일이 지났지만 이용자 재방문 지표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고 커뮤니티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다른 서버 유저와 결투를 벌이는 ‘시간틈바귀’ 등 콘텐츠 확장도 지속 중이라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25일 실시한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신규 이용자 유입으로 서버를 추가 오픈하기도 했다.
이익제 프라시아 전기 디렉터는 "앞으로도 ‘프라시아 전기’만의 독창성을 유지하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게임 내에서 유저분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쌓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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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시아 전기’ 이미지. |
soj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