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와 김연수 한컴 대표가 8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양사는 한컴이 보유한 전자문서 기반 기술과 포티투마루의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결합해 공공기관이 생성·보관 중인 한글(HWP·HWPX) 문서를 학습시켜 질의응답과 정보탐색, 요약 등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앞으로 AI 기술을 적용해 방대하게 쌓인 공공기관 문서를 효과적으로 참조·재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공공기관의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을 한층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티투마루는 딥러닝 기술에 기반을 둔 딥 시맨틱 QA(Question Answering) 플랫폼을 개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해당 플랫폼은 사용자 질의에 대해 정답 후보군을 여러 개 제시하는 현재의 검색 기술보다 진일보한 형태로, 자연어처리를 통해 질의의 의도를 의미적으로 이해하고 하나의 정답을 도출해 내는 기술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포티투마루는 뛰어난 언어 인공지능 기술력과 사업성을 모두 가진 기업으로, 질의응답 시스템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한컴은 30년 이상 자체 역량을 축적해 온 테크 기업인 만큼 상호 협력하면 AI와 전자문서 등 솔루션 시장에서 공공과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인 상승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컴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법제처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법령정보의 공공 데이터 개방과 활용에 필요한 기술 협력 등을 도모한다. 또한, 오는 16일까지 전국 주요 권역을 순회하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공 데이터 플랫폼으로써의 한글’ 세미나도 개최한다. LLM과 한글 데이터를 접목해 공공 행정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AI 기술 시연과 실무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한편 한컴은 내년 공공기관과 협력해 서식형 한글 문서 편집 서비스를 일반 국민에게 차례로 무료화할 예정이다. 한글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 상에서 곧바로 작성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공공 문서가 곧바로 공공 데이터화되고, 이용자들의 편의성도 대폭 높이는 효과를 통해 ‘데이터 플랫폼’으로써의 한글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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