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초대형급 무인잠수정 시작품 개발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10 10:58

장거리 수중 감시정찰·기뢰부설 임무 수행…다목적 모듈형 무인잠수정 개발 초석

초대형급 무인잠수정

▲‘초대형급 무인잠수정’ 시작품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화시스템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한 250억원 규모의 ‘초대형급 무인잠수정 체계 기술 검증 시작품’ 제작구매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10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이는 ‘다목적모듈형 무인잠수정(MRXUUV)’ 체계 개발의 초석으로 초대형급 정찰·전투용 무인잠수정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초대형급 무인잠수정은 장거리 수중 감시정찰·기뢰부설 등의 임무수행이 가능한 미래 해양무기체계로 평가된다.

한화시스템은 2027년 8월까지 임무에 따라 변형 가능한 모듈형 무인잠수정 플랫폼 설계·통합을 진행한다. 무인잠수정의 자율제어와 원격통신 임무제어가 가능한 장비 및 무장운용을 위한 임무탑재체도 개발한다. 수중·수상 운용 환경에 특화된 마스트 등을 포함한 체계검증 시작품도 만든다.

이번 사업의 경우 한화그룹 계열사간 시너지가 발동된다. 한화오션은 무인잠수정의 통합·점검·시험이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무인체계 전용 인프라를 갖고 있다. 해상교통관제시스템의 제약 없는 해상 시험이 가능한 해역도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를 활용해 시작품을 시험·검증할 방침이다.

박도현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부문 사업대표는 "현대전에서 무인잠수정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주요 선진 국가들도 소형급부터 초대형급까지 무인잠수정 연구를 활발히 추진 중"이라며고 말했다.

이어 "수중 무인체계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술적 우위를 선점해 우리 해군이 잠재적 안보 위협에 대응 가능한 미래 전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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