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사장단 인사 단행…정기선 사장, 부회장 승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10 14:19

HD한국조선해양·HD현대로보틱스·HD현대케미칼 신임 대표 내정…STX 중공업 인수 가속화

정기선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는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회사의 체질 개선과 위기 극복을 이끄는 중으로 HD현대글로벌서비스 출범도 주도했다. 조선사업 뿐 아니라 정유·건설기계·전력기기 등 그룹 내 주요사업의 경쟁력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미래 성장동력도 발굴하고 있다.

‘수소 드림 2030’을 통해 생산·운송·저장·활용에 이르는 밸류체인 구상도 공개했다.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에 대한 투자계약, 미국 빅데이터 업체 팔란티어와 MOU를 체결하는 등 신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합작 조선소 IMI를 설립하고 수소·암모니아 관련 MOU를 맺는 등 아람코와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전략으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제시했고 내년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기조연설도 맡는다.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와 강영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강 사장은 기업결합이 진행 중인 STX중공업의 인수 추진 태스크포스(TF)를 맡을 전망이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부사장·고영규 HD현대케미칼 부사장이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은 공동대표로서 안전경영과 동반성장을 담당한다. 이들은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HD현대는 △자녀 유치원비 지원 △직장 어린이집 개원 △유연근무제 도입 △임직원 패밀리 카드 △사내 결혼식장 무료 지원·포토부스 제공 등을 통해 기업문화도 개선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 속에서 기존 사업의 성장은 물론 새로운 50년을 위한 미래사업 개척 및 조직문화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후속 임원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

나광호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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