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버티포트부터 3기신도시까지…공간정보 기술 한 자리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12 11:29

국토부, 킨텍스 ‘2023 스마트국토엑스포’ 성료
LX공사, 2차원 정보 관리→3D 가상현실로 구현
LH 3차원 3기 신도시…도공, 고속道 재해예방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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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경제의 핵심 기반인 공간정보 기술이 한 자리에 모였다. 경기 고양 킨텍스 ‘2023 스마트국토엑스포’ 현장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도심항공교통, 3기 신도시, 자율주행, 기후위기 등을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다양한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공간정보 기술이 한 자리에 모였다.



◇ 디지털트윈 통한 도시문제 해결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8일부터 10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2023 스마트국토엑스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스마트국토엑스포는 국내외 공간정보 관련 전문가들이 집결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간정보 교류 협력 플랫폼이다.

이번 행사는 기술발전의 가능성을 한 단계 더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현실 세계와 똑같은 쌍둥이 가상공간을 만들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문제를 예측하고 해결하는 기술인 디지털트윈이 이번 행사의 주요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았다.

먼저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스마트국토엑스포의 기반이 된 지적데이터를 보유한 LX플랫폼을 선보였다. 이는 건물데이터를 3차원으로 가시화하고 건물들의 현 상황을 실시간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2차원 관리 정보를 실시간 3D 정보로 구현한 것이다.

아울러 디지털트윈을 통한 도심항공교통(UAM)의 공간정보 기술을 선보였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LX공사는 디지털트윈과 도로명주소·도로대장 등의 공간정보 체계구축 전문성과 경험을 통해 UAM 전용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와 전용 하늘길인 회랑(Corridor) 중심으로 UAM 3차원 공간정보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10개 지자체와 시범사업 중인 디지털트윈 기술도 선보였다. 현재 LX는 지자체 중 인천시와 ‘화재대응 현장지위 통합플랫폼’을, 충남 아산시 ‘디지털 트윈 기반 지능형 하천관리체계’, 경북 울진군 ‘디지털트윈 기반 해안도로 침하예측시스템’, 충북 진천군 ‘사전심사 청구 지원 행정 서비스 모델’, 부산 기장군 ‘교통 분석 서비스 모델’, 경남 진해군 ‘관광 활성화 지원 서비스 모델’ 등을 구축한 바 있다.



◇ LH·도공, 디지털트윈 통한 공공서비스 실시

LH는 디지털표준을 적용해서 3기 신도시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후보지를 분석하거나 토지사업 정보시스템 및 지리정보체계(GIS) 주택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털트윈을 통해 도시를 관리하는 등 총 16개 공간정보 사업을 진행한다.

이 중 LH의 디지털트윈은 도시 3차원 가시화 및 지구계획·일조 분석·경관 분석 등의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 또 용적률과 건폐율 등 적합성을 검증할 수 있다. 이후에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공동주택 자동배치 솔루션을 연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남양주왕숙 등 3기 신도시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3기 신도시 보상이나 문화재, 건설공사, 광역교통 및 사전청약 등 사업 전반에 ICT나 GIS, 빅데이터 등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3기 신도시 스마트 사업관리시스템(NTMS)’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도로공사도 디지털트윈, BIM, 정밀도로지도 등의 공간정보 플랫폼을 통해 고속도로 유지관리 및 위험도평가, 비탈면 및 사선도색, 포장, 드론통합 관리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공간정보 OPEN API를 활용한 스마트 유지관리가 눈에 띈다. 34종 12만2536개 센서를 활용해 시설물 원격제어와 모니터링을 통한 신속한 상황대응 및 유지관리 업무를 지원할 수 있다.

한편 개막식에 참석한 김오진 국토부 1차관은 "4차 산업혁명 및 자율주행·스마트시티·인공지능 등의 기반에 공간정보 기술 활용이 중요해 졌다"며 "기후위기와 재해·재난 등에도 다양한 안전재난 예방에도 공간정보가 해결책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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