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주민의 믿음와 신뢰로 가득...3선 고지 넘어
소탈하고 털털한 외모와는 달리 일처리 매우 ‘깔끔’
시의회의 맏형 역할에 충실...주민과 함께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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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봉 용인특례시의회 부의장은 12일 "시의회 맏형 역할에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용인시의회 |
의정 활동에서도 또 동네일 처리에도 매사 거침이 없다. 법적으로 되는 것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해결해 내려고 하는 강한 집념이 있다. 하지만 공평하지 않고 또 개인적인 치부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민원에는 가차 없이 매몰차게 외면한다. 이처럼 그는 외견과는 달리 강한 마음의 소유자이다.
김 부의장은 항상 주민의 편리와 삶의 질을 먼저 생각하고 추진하는 동네 일꾼이라 해도 그리 틀린 말이 아니다. 옛말로 하면 머슴 같은 존재이다. 동네의 참 일꾼으로 그는 3선이 고지를 넘었다, 그만큼 주민들로부터 신뢰와 믿음을 한 몸에 받는 그는 진정한 용인의 참일꾼인 셈이다.
김 부의장은 용인시의 맏형 역할에도 최선을 다한다.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지내왔던 1년이었고 의회를 책임지는 의장단으로서 어깨가 무거웠지만 의회를 잘 끌고 가려면 의장단은 32명의 시의원들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잘 수렴해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기 위한 노력에는 게으름이 없다. 내실을 다지고 중간에서 협치나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는 김 부의장은 오늘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여야를 떠나서 개별 의원한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도움을 드리며 동행할 생각이다.
최근 의정 활동에 바쁜 김운봉 용인특례시의회 부의장을 만나 향후 계획과 의정 활동에 대한 평소 생각에 대해 들어봤다.
―의정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던 일은?
▲도시가 발전하려면 도로가 우선되어야 한다. 사람들의 이동 흐름에 따라 긴밀하고 촘촘하게 도시를 엮어주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용인은 아쉬움이 많다. 도로가 도시의 발전을 이끌고 가야 하는데, 겨우 따라가고 있는 형상이다. 출퇴근 시간대 만성 정체를 빚고 있는 보라동의 지방도 315호선의 경우도 지난 5년 동안 수많은 자유 발언과 시정질문을 통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었다. 한보라 택지지구를 조성하면서 2008년 용인시가 200억 정도 분담금을 내서 지하차도로 건설하고자 했으나, 사업은 지지부진했고 어느 날부터는 이 도로를 고가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나와 주민들이 극심한 반발을 했다. 그 시간 동안 꾸준히 시민들의 목소리를 냈고, 공론화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다행히 올 5월 시민들의 뜻대로 지하도로 신설로 협의가 잘 마무리돼 한국도로공사·LH와 협약서를 체결했으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앞으로 보라동과 우리 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여 가슴이 뿌듯하다.
신갈오거리에서 보라 삼거리까지, 국지도 23호선은 동탄 신도시, 기흥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케아 등 대형 쇼핑몰로 가는 차량으로 교통 체증이 심각한 곳이다. 거기다가 도로변의 복권 판매점을 찾는 차량으로 인해 하나의 차선은 사용이 안 될 정도로 심각했다. 이에 대한 문제를 지속해서 제기했고 경기도에서 약 2억원을 지원받아 도로를 개설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교통 체증의 일부는 해소됐다. 아직도 해결돼야 할 부분은 많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 좋은 성과를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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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봉 용인시특례시 부의장이 12일 "지역구 주민들이 불편 없도록 주민센터 신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공식적으로 여러 번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아직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은 상하동 아주레미콘 이전 문제가 가장 고민이다. 도시가 발전하고 사람이 모이게 되면 도시의 배치도 바뀌어야 한다. 보다 효율적이고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하고 발전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행정이 필요한 것이다.
레미콘 시설물은 주변 시민들에게 미치는 좋지 않은 영향이 너무 크다. 큰 트럭들로 인한 분진이나 악취의 문제는 둘째치고라도 시민들의 건강에 영향을 가할 수 있기에 걱정이 앞서는 부분이고,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시가 도시계획도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업체가 여러 조건을 달며 지연되고 있다. 우리 시 발전을 위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열심히 움직이겠다.
―주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의 진행 현황에 대해 한 말씀
▲공약을 밝힐 때 꼭 할 수 있는 것을 내세우고 많지 않지만 작은 것이라도 했다. 시민들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는 것은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다. 또 그렇게 마음을 먹고 있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보라동과 동 백3동은 주민센터가 없다. 2024년까지 주민센터를 짓기 위해 부지는 선정됐는데 그 과정이 순조롭지는 않은 것 같다. 임기 내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분당선 연장은 벌써 10년이 넘었다. 기흥역부터 동탄을 거쳐서 오산까지 가는 노선인데 B/C값 높이는 방안을 찾아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회의원들이 조금만 더 노력해주면 충분히 앞당겨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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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봉 용인특례시의회 부의장이 지난 8월 ‘2023년도 희망나눔명패달기 캠페인 시상식’에서 희망나눔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용인시의회 |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민원 사항은 크게 교통과 문화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문제로 압축이 되는 것 같다.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으로 인프라 시설 확충 및 그 이용에 있어 시민들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 현재의 체육시설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구 증가에 따른 부족한 공공 체육 인프라에 대해 지역별, 종목별로 파악하고 그에 대한 중장기적 확충 방안 로드맵이 수립돼야 하며 다양해지는 시민들의 요구사항 반영을 위해서는 다방면으로 접근해야 한다. 또한 그 이용에도 불편함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누구에게나 균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임기 중에 꼭 하고 싶은 의정 목표가 있다면 무엇이며, 그 해결책은
▲보라동과 동 백3동은 주민센터가 없다. 주민센터는 단순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시민들이 모이고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소의 역할, 다양한 문화 예술을 제공하는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건립에 있어 많은 금액이 소요되고 여럿을 주면 상황으로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주민들을 위해서 이른 시일 내에 청사를 완공해 시민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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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발언을 하고 있는 김운봉 용인특례시의회 부의장 모습 사진제공=용인시의회 |
▲시민들의 목소리를 집행부에 반영하기 위해 5분 발언이나 시정질문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문제점 지적에도 개선이 되지 않아 반복적으로 하게 되는 내용들도 있지만 시민의 편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최근에는 용인시가 보유하고 있는 농업용 저수지의 유료 낚시터 운영 실태에 대해 5분 발언했다. 저수지는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환경을 지켜주는 우리 시의 소중한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유료 낚시터로 운영되면서 훼손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으며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려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2차 병원이나 종합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의 병원 접근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내 주요 병원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 증설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함, 개선 요구사항들을 꾸준히 발언할 생각이다.
―지역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방의회의원으로 9년 정도 의정 활동을 해 왔다. 의회의 문턱이 낮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쉽게 찾아오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을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 민원이 있으면 현장에 직접 가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겠다. 제기된 문제를 내 가족 일이라 생각하며 시민들이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